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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애들, 감독 말 안들어"…선수단 외면, 그러나 클럽은 포스텍 지지→"UEL 탈락? 경질 NO"

기사입력 2025.03.12 22:18 / 기사수정 2025.03.12 22: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음에도 입지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알크마르 홈구장에서 열렸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은 토트넘의 0-1 패배로 끝났다. 전반 18분에 나온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알크마르전 결과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결정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위치해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권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올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해 탈락했고, FA컵에선 애스턴 빌라에 1-2로 지면서 4라운드(32강)에서 일찍 떨어졌다.

남은 건 UEFA 유로파리그뿐인데, 만약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8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의 무관 기간은 17년으로 늘어난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설상가상으로 알크마르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지난 9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졸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팬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이날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을 0-1로 마치자 황급히 손흥민을 투입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만회골과 후반 37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이로 인해 토트넘 홈팬들은 전반전이 끝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반전에 큰 야유가 들렸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없었다면 본머스는 2~3골 앞서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UEFA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토트넘 선수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에 따르면 과거 아스널과 토트넘에서 뛰었던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는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하든, 선수들은 더 이상 듣지 않는 것 같다. 포스테코글루의 메시지는 더 이상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만이 있어 보인다는 주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 "일부 토트넘 선수들은 훈련량과 일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라며 "클럽 부상자 명단은 훈련량을 줄여야 한다는 일부 선수들의 우려를 덜어주지 못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경기 전날 장소와 킥오프 시간에 관계없이 호텔에 머무는 것도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킥오프 전 침착함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당일에는 긴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의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접근 방식, 더 나아가 포스테코글루가 적응을 거부한 것도 팀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달 초에도 포스테코글루가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선발에서 뺐을 때 선수단 내부에 충격이 있었다"라며 "두 선수 모두 거물급 선수들이며 이러한 결정은 특히 결과가 개선되지 않을 때 종종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했다.

지난 1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과 매디슨 없이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전을 1-2로 마치자 후반전에 두 선수를 투입했고, 결국 1-2로 패하면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만약 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하고, 선수들까지 등을 돌렸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대회에서 탈락해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크마르와의 경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알크마르전 패배가 곧바로 포스테코글루의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리시즌에 2024-25시즌을 검토할 계획이며, 부상자 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참작하는 요인으로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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