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이 현실적인 문제로 2세를 반대하는 남편 스테판을 설득했다.
11일 현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김혜선♥스테판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 상담 (feat.스테판 공기실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현영은 "얼마 전에 아는 감독님이 불러서 간 자리에서 급 친동생처럼 친해진 동생이 있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독일어 인사를 연습하며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코미디언 김혜선의 집. 김혜선은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독일인 남편 스테판을 공개한 바 있다.
현영은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에 대해 질문했다. 스테판은 "독일에서 처음 만났다. 김혜선이 2년 반 동안 독일에서 유학했을 때 지인 통해 소개팅"이라고 밝혔고, 현영이 첫인상을 묻자 "생각보다 진짜 더 행복했다. 처음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답했다.
이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시기를 묻자 김혜선은 "처음에는 나만 (결혼) 생각을 했다. 남편은 몇 주 지나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현영은 "둘 다 너무 잘생기고 예쁘고 매력 있는데 아기 (생각은) NO?"라며 2세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스테판은 "한국 생활 때문에 너무 힘들다. 한국에서 아기 키우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답했다. 김혜선은 "독일은 다 공짜다. 학교도 공짜"라고 설명했고, 현영은 "아기 낳아서 독일로 가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김혜선은 "그러니까"라며 현영의 말에 맞장구를 쳤지만 스테판은 "혜선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다시 아기 때문에 독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2세 계획은 없음을 단호하게 전했다.
현영은 "부모가 되는 건 또 다른 둘의 사랑이 깊어지는 하나가 생기는 거다. 둘의 사랑에 아껴야 하는 둘만의 보석이 생기는 거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스테판은 "알고 있지만 나는 혜선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고, 김혜선은 "걱정이 되게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현영이 "일단 낳아"라며 계속해서 자녀 계획을 추천했고, 김혜선은 "그러니까"라며 동조했지만 스테판은 일관되게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혜선은 '동상이몽2'에 출연했을 때도 남편과 2세 계획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김혜선은 노산을 걱정하며 "하루라도 빨리 아기를 갖고 싶다"고 했지만, 그 당시에도 스테판은 "난 아기를 원치 않는다. 혜선과 함께하는 삶이 제일 좋기 때문에 둘만의 시간을 계속 갖고 싶다"고 주장했다.
스테판이 "결혼 전에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지 않냐"라며 강경한 마음을 전하자 김혜선은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않냐"라며 2세를 바라게 된 마음을 전했다.
김혜선은 "난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 없었다 보니까 결혼하면 가족을 풍성하게 꾸리고 싶었다. 남편 처음 만났을 때도 '다른 사람 필요 없고 아기도 필요 없다'고 하길래 그냥 나만 보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좋아했는데 심각해지더라"며 고백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현영' 영상 캡처, SBS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