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정현 기자) 용인에서 역대급 참사가 나왔다. 전북 현대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원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잔디 문제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해 용인에서 임시 홈 경기를 가진 전북은 더 먼 거리 원정을 온 시드니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2561명의 관중 앞에서 전북은 졸전을 펼쳤다.
전북은 앞서 1일 울산HD와의 현대가더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김영빈, 박진섭, 김태현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이영재와 한국영, 권창훈이 맡았다. 측면에 전진우와 송민규, 최전방에 안드레아 콤파뇨가 출격했다.
원정팀 시드니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해리슨 데베니시-미레스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조던 코트니-퍼킨스, 알렉스 그랜트, 라이언 그랜트, 조엘 킹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레오 세나, 가미조 와타루가 맡고 윙어로 안토니 카세레스, 조셉 롤리가 맡았다. 최전방에는 패트릭 클리말라, 더글라스 코스타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북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오른쪽에서 김태환의 얼리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주도권은 시드니가 쥐며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8분 시드니의 역습 상황에서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이 들어가면서 롤리가 각이 없지만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송범근이 자리를 잘 지키며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콤파뇨의 머리를 겨냥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공을 쳐 냈다.
전반 28분 시드니의 공격 상황에서 조엘 킹이 김태현을 팔로 가격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은 파울 외에 카드를 따로 꺼내지 않았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시드니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클리마라가 가슴 컨트롤 이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전반 38분 다시 긴 패스로 클리마라가 기회를 잡았다. 두 차례 슈팅 모두 송범근이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콤파뇨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로 콤파뇨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전북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연제운을 김영빈 대신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부터 전북은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분 송민규의 왼쪽에서 두 차례 크로스가 올라갔지만, 중앙에서 시드니가 이를 모두 막아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시드니도 코스타의 발끝이 위협적이었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코스타가 왼발로 처리했다. 후방에 있던 라이언 그랜트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빗맞으면서 전북이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시드니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자, 후반 9분 이영재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콤파뇨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 위를 지나쳐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북은 후반 12분 이승우, 전병관, 나나 보아탱이 들어가고 권창훈, 한국영, 송민규가 빠졌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시드니도 후반 17분 더글라스 코스타와 가미조를 빼고 코리 홀만, 아드리안 세게치치가 투입됐다.
전북은 후반 19분 오랜만에 수비 앞 공간을 점유했다. 이영재가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너무 높이 떴다.
시드니가 추가 골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전북의 공격 차단 후 클리말라가 중앙으로 전진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계속된 시드니의 압박에 제대로 앞으로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다. 연이어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 어려웠다.
전북은 후반 31분 이영재 대신 김진규를 넣었다.
이승우가 후반 37분 박스 앞에서 공을 차단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빗나갔다. 1분 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시드니는 한번 올라오면 아주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0분 롤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했다.

전북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 완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정상적으로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은 전북은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 주어졌다. 전북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고 시드니의 운영 속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