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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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무단 결근+욕설' 소송자료 유출→"너 초등학생이야?" 비난 메시지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5.02.22 23:32 / 기사수정 2025.02.22 23:32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 관련 자료들이 연이어 유출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버 이진호는 오요안나 유가족을 통해 입수한 오요안나와 기상캐스터 선배 A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는 선배 A씨와 오요안나의 갈등이 드러냈다. 오요안나는 기상 예보 브리핑을 A씨에게 전달했고, 이를 본 A씨는 "말을 안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안 할 수가 없다. 싫은 소리 하는 거 너무 싫다"고 했다. 이에 오요안나가 기상청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자 A씨는 사과 없이 "그럼 어쩔 수 없지"라고 답하기도. 

유튜버는 "가족들에 따르면 매번 A씨가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오요안나가 기상청에 전화해서 문의한 내용 등을 녹취 파일 형태로 하나하나 보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요안나는 지난 2022년 또 다른 기상 캐스터 B씨와 대화를 나눴고, 해당 메시지에서 B씨는 감독님이 니가 토요일에 계속 울었다면서 나보고 ‘많이 혼냈죠?’ 이러더라. 하, 진짜 나 너무 싫거든? 너, 니가 잘못해 놓고 사람들 앞에서 울어버리고 왜 선배까지 이상한 사람 만들어? 너 초등학생이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오요안나는 "제 기억으로는 괜찮냐고 물으신 분들 단 한 분도 안 계셨다. 감독님들 앞에서 계속 울었다던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B씨는 "눈물 안 흘렸으니까 괜찮다는 거야? 너 왜 말을 그렇게 해?"라고 몰아붙였다. 

오요안나는 이같은 상황을 A씨에게 전달하면서 "어떤 게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A씨는 "눈치 없고 서툰 게 아니라, 선배한테 계속 말대답하면 어떻게 해? 네가 울지 않고 울었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선배는 팩트가 궁금한 게 아니다"라며 "예전에 너 나랑 뭐 때문에 갈등이 있었냐"라고 하기도. 

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故오요안나의 방송사고 및 지각내역서를 담은 근태보고서 및 녹취록이 유출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1월 '뉴스투데이'에 지각, 방송사고 위기해 이현승 기상캐스터가 긴급출근을 대기했다. 또한 8월에는 '뉴스투데이'에 무단으로 결근해 생방송을 펑크냈고 이를 이현승 캐스터가 긴급으로 대신했다.

이후로도 10월에 두 차례 지각으로 인한 방송사고 위기를 막기 위해 박하명이 긴급출근하는가 하면 기상팀 스태프가 고인의 자택을 찾아가 출근시키도 했다. 2023년 1월에도 지각과 결근이 발생했다.

또한 이른 오전에 진행되는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에도 2022년과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무단 결근 및 방송 펑크를 야기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자료는 재판장에서만 공개되는 소송 자료이기 때문에 자료 유출 과정에 대한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의도적인 자료 유출이 아니냐는 것. 

누리꾼들은 "고인 관련 자료들이 왜 이렇게 자꾸 나오는지", "오요안나 죽어서도 편치 못할듯", "고인을 향한 배려 좀 합시다", "누가 자료를 공개하냐" 등 여러 반응이 엇갈렸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7일에는 그가 사망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고, 해당 문서에 직장 내 괴롭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박하명 및 김가영, 이현승, 최아리가 속한 단체 카톡방 내용이 공개되며 이들이 고인을 생전에 괴롭혔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오요안나의 유족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과 민사소송 중이다.

사진 = 오요안나, 유튜브, M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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