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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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장 11회말 끝내기승…'4강 불씨는 살아있다'

기사입력 2007.08.29 07:54 / 기사수정 2007.08.29 07:54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LG가 피말리는 승부 끝에 롯데를 뿌리치고 4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LG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신승, 3연승을 달렸다. 51승(50패)째를 거둔 LG는 6위 롯데를 4경기차로 제치며 5위를 굳게 지켰다.

양팀이 1-1로 맞선 11회말 LG 공격. 선두타자 박용근(23)은 바뀐투수 호세 카브레라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페드로 발데스 타석 때 박용근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발데스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카브레라는 최동수와 박용택을 모두 고의사구로 피하며 만루작전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카브레라는 제구가 흔들리며 손인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2-1의 승부였지만 양팀의 경기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양팀의 거의 모든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야수들의 깔끔한 수비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이날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2회말 선두 박용택이 좌중간을 뚫는 3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박경수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5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1사 후 김주찬과 박기혁이 연속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정수근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이인구의 좌중간 안타로 1-1의 균형을 맞추었다.

관심을 모았던 LG 박명환과 롯데 손민한의 대결에서는 승패가 주어지지는 않았으나 9회말까지 5안타 1실점한 손민한이 7회초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박명환보다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첫번째 맞대결은 손민한의 예상치 못한 난조로 싱거웠지만 이날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10회초 1사에서 등판한 우규민은 1.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고, 11회말 등판한 카브레라는 불안한 투구로 4패째를 당했다.

한편, 양팀은 29일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정재복(LG) 최향남(롯데)을 예고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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