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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양민혁 극찬!…"YANG 토트넘 1군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기사입력 2025.02.18 22:18 / 기사수정 2025.02.18 22:1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양민혁이 꽃을 피우고 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중인 양민혁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1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예상이 등장했다.

토트넘의 유망주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QPR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그는 최근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QPR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의 유럽 무대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QPR은 승점 3점을 얻었고 순위도 리그 11위(11승 11무 11패, 승점 44)로 올라서며 1부 리그 승격을 둔 플레이오프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양민혁은 우측 윙어로 나와 뛰는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선발 데뷔전에서 양민혁은 후반 10분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환상적인 터치 이후 돌파에 나섰다. 곧바로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일리아스 셰이르가 쇄도하며 이를 마무리했다. 영국 무대 이적 이후 첫 선발출전, 첫 도움이었다.


또한, 경기 중 날카로운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상대 수비수 칼럼 엘더를 앞에 두고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공을 그의 다리 사이로 빼내며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마이클 프레이와 연계 플레이를 펼쳤고, 이어진 장면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기술력은 현지 팬들과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63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5회, 패스 성공률 79%(19회 중 15회 성공), 지상 경합 4회 성공, 키패스 2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2회(4회 시도) 성공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보이며 활약했다. 매체는 양민혁에게  평균 이상인 7.7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매겼다.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경기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양민혁을 향한 현지 매체 평가 역시 긍정적이었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경기 후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양민혁은 선발 데뷔전에서 몇 차례 거친 태클을 당하는 등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공격적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특히 그의 도움 장면을 보면 그의 뛰어난 개인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오른쪽에서 맷 클라크를 제치고 일라스 체어에게 정확한 컷백 패스를 공급한 장면은 하이라이트였다"고 극찬했다. 이는 그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양민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17일 보도를 통해 양민혁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 1군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경기 후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억에 남을 금요일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 번째 골을 체어에게 패스하기 전 아름다운 터치로 상대를 제쳤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이 10대 선수의 활약에 기쁨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QPR을 이끌고 있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양민혁은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것들을 많이 가져다주었다. 도움 장면에서 그의 훌륭한 수준을 알 수 있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1대1 돌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온 걸 알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그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의 임대가 토트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에는 이미 몇 명의 윙어 자원이 있지만, 이번 여름 티모 베르너의 임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양민혁이 QPR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는 프리시즌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 우승 주역이었으나 이후 터무니 없이 추락한 골결정력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는 중인 베르너는 현재 토트넘에서도 사실상 실패작으로 낙인이 찍혔다. 구단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를 시즌 종료 후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는 보도가 다수 나온 바 있다.

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에 공식 합류한 뒤 곧바로 QPR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그를 1군에서 활용하지 않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챔피언십 리그에서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아직 적응이 필요한 선수다. 임대를 통해 새로운 환경과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단장 요한 랑게 또한 그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임대를 경험했다. 양민혁도 QPR에서 경기 시간을 확보하며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여름 프리 시즌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QPR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민혁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팀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그의 성장이 토트넘에서의 역할 변화로 이어질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여러 리그에 총 13명의 어린 선수를 임대 보냈다. 이들 중 일부는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 자리 잡기 위해, 일부는 향후 이적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 양민혁은 이번 시즌 QPR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토트넘 코칭 스태프들도 그의 발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QPR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인상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양민혁은 토트넘 복귀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 향후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QPR/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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