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정현 기자) 선수단이 확 젊어진 울산HD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새로운 감독이 온 전북 현대는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곧 다가오는 2025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4개 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ACLE(챔피언스리그엘리트)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그리고 ACLT(챔피언스리그2)에 참가하는 전북 현대가 참가한다.
2025시즌 K리그1은 2월 15일 개막한다. 이는 지난 2024시즌 3월 1일 개막보다 2주 앞당겨졌는데 2022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로 역대 가장 이른 개막(2월 19일)을 했던 것보다도 4일 더 빠르다.
두 번째 순서로 참석한 4개 팀 선수는 본인 팀에서 올 시즌 활약할 선수들을 꼽았다.
울산 김영권은 새로 합류한 이희균과 서명관, 그리고 유망주 센터백 강민우를 꼽았고 포항 전민광은 본인과 함께 스트라이커 조르지를 꼽았다.
광주 이민기는 새로 합류한 공격수 박정인과 팀의 핵심인 이정효 감독을, 전북 박진섭은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 처음으로 한솥밥을 먹는 이승우, 송범근 콤비를 꼽았다.
김영권은 "광주에서 온 (이)희균이나 부천에서 온 (서)명관이가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막내였던 강민우 선수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나랑 같은 포지션인 강민우, 서명관이 어린 나이지만 좋은 선수인 것 같아서 두 선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웃음을 자아낸 전민광은 "또 한 명의 선수는 조르지다. 개인적으로 조르지가 전지훈련 준비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많은 선수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난 시즌 기대 대비 아쉬웠던 동료를 주목했다.
이민기는 "박정인 선수가 공격에서 그동안 광주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며 두 시즌 간 아쉬웠던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거라고 기대했다.
박진섭은 "(송)범근이는 J리그에서 돌아오면서 각오가 남다르다. 승우는 작년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선수단에게 이야기 하고 다닌다. 프리시즌부터 폼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미디어데이에 나선 김영권, 전민광, 이민기, 박진섭의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를 말해달라.
김 :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울산은 4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저희가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내용과 결과를 잡기 위해 전지훈련부터 준비를 잘 해왔다. 그리고 그걸 보여주는 것만 남은 것 같다. 4개 대회에서 어떻게든 최고로 높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 : 2025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부터 선수단, 감독님과 코치진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컵을 우승하고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다. 전지훈련 동안 자신 있게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이 그걸 올 시즌 포항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을 자신하고 있다. 그걸 경기장에서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 : 올 시즌도 저희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계속 도전해 나갈 생각이다. 그만큼 준비도 잘 마쳤기 때문에 팬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시고 즐겨주시면 될 것 같다.
박 : 전북이 이번에 새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이 도전을 이번 시즌 하게 된다. 프리시즌부터 준비를 잘했다. 올 시즌 팬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부응하기 위해 좋은 시즌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 우리 팀이 강팀인 이유를 꼽아달라.
박 : 저희가 프리시즌을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체력을 강조하셨다. 그런 훈련을 많이 해서 체력에 강점이 있을 것이다.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 : 저희는 항상 그래왔듯 눈앞의 결과보다 도전하고 시도하고 성장하는 팀이다. 말로 설명해 드리기보다 경기장에서 강팀인 이유를 보여드리겠다.
전 : 시즌 앞두고 많은 팀들이 선수 영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희는 기존 선수들이 다 같이 있는 게 또 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가 돼 있고 그게 포항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김 : 저희가 강팀인 이유는 3연패를 했고 그걸 쭉 이어갈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이 저희한테 강점인 것 같다.
-개막이 빨라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평소와 달랐던 점은.
김 : 나는 개인적으로 동계 훈련이 길다고 준비가 잘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길게 한다고 선수들에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 짧은 훈련만큼 집중해서 짧고 굵게 잘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막전이 좀 빨라졌지만, 그것 또한 저희가 즐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다.
전 : 나도 지난 시즌 후 짧은 휴식 이후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빨리 앞두고 있는데 영권이 형과 같은 생각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이 : 광주는 작년에 주축 선수들이 많이 나가서 주변에서 많이 우려하시는 것 같다. 짧은 기간이지만 새 선수들과 같이 감독님이 구축해 놓은 시스템 안에서 철학을 입히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박 : 저희가 감독님이 새로 오시고 새로운 색을 입히는 데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원하는 게 분명하시고 전술적으로 강조한 점들을, 시즌을 거치면서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 된다.
-각 팀에 개막전 상대팀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vs안양) : 좋은 팀이라고 얘기를 들었고 2부 우승을 했다는 건 저력이 있다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개막전부터 상대가 울산이기 때문에 안양 입장에서 많이 아쉬울 것이다. 저희가 홈에서 하는 개막전인 만큼 K리그1 우승 팀이 어떤 팀인지 알려주고 싶다.
전(vs대전) : 준비를 잘하고 있다. 대전은 작년에 경기하면서 졌던 기억이 없다. 그래서 올해는 더 대전이 잘 준비해서 저희에게 도전하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저희는 항상 자신 있다.
이(vs수원FC) : 2023년부터 수원FC가 저희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때마다 승점을 챙겨주는 팀이다. 올 시즌도 기분 좋게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박(vs김천) : 홈 개막전이다. 작년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른 팀이라는 걸 명확히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당연히 승리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4개 대회를 치러야 하고 클럽월드컵을 출전한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대회의 의미는.
김 : 클럽월드컵 제도가 바뀌었고 32개 팀이 나와서 하는 최고의 팀과 경기한다. 선수들은 너무 기대하고 있다. 설레기도 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 저희가 리그에서 유일하게 대표로 나가서 영광스러운 자리기도 하다. 한국 K리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도 든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끼리 얘기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상대가 강한 팀인 만큼 어떻게 잘 헤쳐 나갈지도 잘 얘기해야 할 것 같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을 많이 했는데 공백을 메웠나. 기대하는 선수는.
이 :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누가 있건 없건 항상 팀으로 싸우고 그럴 자신이 있다. 걱정이 없다. 새로운 선수들도 충분히 동계 훈련 때 지켜볼 때 좋은 선수들이어서 기대가 된다.
-본인 팀에서 사고 칠 것 같은 선수가 있다면.
김 : 작년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다. 반 정도 바뀌었고 기대되는 선수가 너무 많다. 광주에서 온 (이)희균이나 부천에서 온 (서)명관이가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막내였던 강민우 선수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나랑 같은 포지션인 강민우, 서명관이 어린 나이지만 좋은 선수인 것 같아서 두 선수를 기대하고 있다.
전 : 전지훈련을 준비하면서 나는 내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나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한 명의 선수는 조르지다. 개인적으로 조르지가 전지훈련 준비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많은 선수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 저희도 새로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 특히 박정인 선수가 공격에서 그동안 광주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감독님도 기대가 많이 된다.
박 : 이승우, 송범근이 기대된다. 범근이는 J리그에서 돌아오면서 각오가 남다르다. 승우는 작년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선수단에게 이야기 하고 다닌다. 프리시즌부터 폼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재개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김 :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남은 2경기를 통해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없지 않다. 저희는 분명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회도 중요하지만 새로 여름에 시작되는 대회도 기대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 K리그 경기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2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승리할 수 있게끔 준비를 잘하고 있다.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 : 광주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 16강 진출 가능성도 높다. 목표는 이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 구단에 더 많은 상금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겠다.
전 : 16강을 이제 시작한다. 선수들도 우승 욕심이 다들 있다. 원정경기부터 좋은 시작을 하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
-팀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말하자면.
김 : 팀의 목표는 리그 우승은 당연하고 작년에 아쉽게 놓쳤던 코리아컵 우승도 생각하고 있다. 클럽월드컵은 16강을 목표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4개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회에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2022년 K리그에 첫 발을 디뎠을 때 베스트11을 받고 다음 시즌 MVP를 받았는데 작년에 못 받았다. 상을 떠나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전 : 팀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포항이 12년간 우승이 없다. 올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작년에 K리그 시상식 후보로 처음 올라가 봤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사람인지라 수상소감도 준비했는데 올해는 꼭 말할 수 있는 시즌이길 바란다.
이 : 팀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광주에 있으면서 챔피언스리그를 나가는 걸 생각을 못했다. 상상만 했었다. 그런 것처럼 현실적인 꿈보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2023시즌에 처음으로 시상식을 가봤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나 역시 수상 소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 : 팀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과 ACL2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2022시즌 리그 베스트11에 들었는데 그때의 영광을 다시 누리고자 베스트11 수상을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