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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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중견수 이정후, 반등하면 대형 변수"…MLB닷컴, 또 한 번 '이정후'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25.02.01 12:43 / 기사수정 2025.02.01 12:4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여전히 존재감이 크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외야수는 누구일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MLB닷컴은 "스프링캠프가 눈앞으로 다가온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터의 여러 부분을 통해 2024시즌을 돌아보고 2025시즌을 예측해 보겠다. 이번엔 외야를 살펴보고자 한다"며 "지난해 엘리엇 라모스가 등장한 것은 가장 희망적인 부분 중 하나였다. 올 시즌 팀이 큰 도약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한 흥미로운 젊은 선수들도 복귀했다"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올 시즌 외야 선발 라인업으로 좌익수 라모스-중견수 이정후-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꼽았다.

이어 이정후에 관해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 영입 선수였다. 하지만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37경기에만 출장했다"며 "26세의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반등해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맹활약했던 것처럼 잘해준다면 거대한 X-팩터(변수)가 될 것이다"고 평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MLB닷컴은 지난달에도 이정후를 주목한 바 있다. 올해 반등해야 할 FA 선수 10인을 선정하며 이정후를 거론했다. 당시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한 게 도움이 될 테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전하려면 지난해 주요 FA 영입 선수였던 이정후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헛스윙 비율 9.6%, 삼진율 8.2%를 기록했고, 스윙의 37.1%는 방망이에 공을 맞혔다"며 "그러나 이러한 기록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다. 158타석을 소화해 타율 0.262, 장타 6개(홈런 2개)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41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MLB닷컴은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이자 샌프란시스코에 큰 영향을 미칠 선수로 분류하며 다시금 조명했다.

이정후는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7시즌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23시즌 종료 후 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교체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교체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3년 12월 15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47억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2027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FA 자격 재취득)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은 아쉬움으로 막을 내렸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수비서 상대 타자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따라가 점프했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왼쪽 어깨에 손상이 발견됐다. 결국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시즌 아웃됐다.

재활에 매진하던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해 한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 13일 미국으로 향했다. 출국 전 이정후는 "몸 상태는 100%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에서 뛸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선수는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부담감은 없다"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이정후는 "최근 2년간 계속 다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최대한 많이 뛰며 팀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주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주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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