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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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골때녀' 무릎 보호대 차고 연기, 남규리 예뻐서 부담" (레미제라블)

기사입력 2024.10.30 15:17



(엑스포츠뉴스 강남, 이예진 기자) 오정연이 연극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30일 강남구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연극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노민, 이민우, 남규리, 윤여성, 김명수, 오정연, 하지영, 유준기 연출이 참석했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이상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던 위고에게 자기의 신념이 깃든 작품이다. 200여년 전 프랑스혁명으로 희망이 없던 시절, 국민들이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통해 큰 위로를 얻은 것처럼, 연극 '레 미제라블'도 현시대에도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발장 역은 전노민, 마리우스 역은 그룹 신화의 이민우, 코제트 역에는 그룹 씨야의 남규리가 맡았다. 쟈베르역에는 무대를 압도할 긴장감 있는 연기를 펼칠 관록파 배우 윤여성, 김명수가 더블 캐스트 됐다. 팡틴역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무대와 방송 활동 중인 오정연, 에포닌 역은 개그우먼 출신으로 연극과 방송 활동 중인 하지영이 맡았다.

이날 오정연은 "아나운서 프리 10년이 됐고 2년차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햇수로 9년이 됐다. 이 연극에서 팡틴을 맡았는데 비참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결국에는 병에 걸려서 그토록 원하던 딸을 못 보고 떠나는 역할 익대 문에 할 때마다 힘들기도 하고 10번쯤 내동댕이 쳐지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 멍도 많이 들고 일상생활에서도 즐겁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몰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이어 "1막 초중반에 뭔가 확 변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을 갖게 되는 인물인데 제 장면이 완전 길진 않기 때문에 노래 서사를 직접 전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담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골때녀'에서 쓰던 무릎 보호대를 여기서 쓸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노민을 언급하며 "고귀한 역할이라 몰입이 잘되고 조언도 들으면서 수정해 나가면서 하니까 의지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딸로 등장하는 남규리에 대해 "딸로 나오는데 너무 예쁘셔서 같이 하는데 부담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남규리는 "너무 젊은 엄마를 둬서 민망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15년 후에 제가 죽고나서 나오기 때문에 이질감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극단 로얄 씨어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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