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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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g 증량→미니스커트 질주…화려한 강남의 어두운 이면 '강남 비-사이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30 12:14 / 기사수정 2024.10.30 12:21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윤현지 기자) '강남 비-사이드' 친숙한 강남의 이면에서 보여지는 새로운 누아르 장르가 등장한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박누리 감독이 참석했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형사 강동우 역을 맡은 조우진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진 인물이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할 수록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불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주변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어른이었으면 했다"며 "요즘 아저씨의 정석, '요아정'에 부합하려고 했다. 외형적으로는 묵직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고3때 이후로 최고 몸무게를 찍었다. 살크업, 벌크업 다 했다. 저라는 배우의 보지 못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준비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돈'(2019)으로 조우진과 함께 호흡했던 박누리 감독은 "합이 잘 맞았고, 길게 작업을 같이 했으면 바람이 있었다. 조우진이라는 배우로도 신뢰가 있지만 사람, 인간 자체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강동우라는 주축이 되는 인물을 부탁드렸다"라고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윤경에 대해서는 "저 역시 '봄날의 햇살'의 팬이었고, 독립영화 등 연기 폭이 넓더라. 맑은 눈인데 공허하게 눈을 뜨고 있을 땐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잘 어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서 씨는 네 분 중에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라며 "오래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편지'라는 노래를 하는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서 가슴에 품고 있다가 연기를 한다는 첩보를 듣고 요청을 드렸고, 입을 떼는 순간부터 무조건 재희같다고 생각했다. 아예 형서 씨를 놓고 후반 대본을 썼다"라고 김형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지창욱 배우는 예전부터 오랜 팬이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기황후' 팬이었다. 오래동안 방송을 챙겨보면서 언젠가 한번 작업을 할 날이 있겠지 싶었는데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창욱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했는데 악한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런 얼굴을 꺼내보면 선악의 경계를 표현하면 처음 보는 얼굴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려한 액션도 눈길을 모으는 바. 조우진은 "높낮이가 바뀌면서 화려한, 그런 액션이 있다면 강동우는 즐기시면서 저의 드라마를 보시다 보면 훅 들어오는 통쾌한 한 방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묵직한 체형도 만들고 기본기, 주먹 한 번을 날리더라도 정돈된, 많이 전문화된 한방을 제 나름대로 목표로 삼아서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무술감독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 설정들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 왜 싸우는 것인가 어느 공간에서 어느 무기로 싸울 것인가'에 대한 설정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형서는 강렬한 빨간색 스커트를 입고 강남을 질주하는 모습이 예고로 등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고 뛰어서 나중에는 아프더라. 그리고 추웠다. 뛰면 따뜻하고 그랬다. 한 열 시간 달리다가 집에 갔는데 살 빠져있어서 기뻤다"라며 해맑게 답했다. 

박누리 감독은 '강남 비-사이드' 만의 차별점에 대해 "빠른 전개 속도감에서 신경 썼고, 보다가 멈추고 화장실 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웃음)"라며 "배우 캐릭터들이 1부에서 8부들이 관계가 계속 바뀌게 된다. 선악의 경계가 바뀌게 된다"라고 꼽았다.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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