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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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대 오상욱 키다리 아저씨 등장…"'운사모' 장학생에 누적 5억 지원" (유퀴즈)

기사입력 2024.10.02 21:32 / 기사수정 2024.10.02 21: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국가대표 펜싱 선수 오상욱과 육상 선수 우상혁을 지원한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의 이건표 회장이 등장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상욱이 운사모에 대한 고마움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운사모를 운영하는 이건표 회장이 등장했고, 유재석은 "형편 때문에 포기하려고 했던 많은 선수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시면서 세계적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길러진 거 아니겠냐"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단체니까 회원분들이 계시겠다. 몇 분 정도 계시냐"라며 물었고, 이건표 회장은 "370명 정도. (회비는) 한 달에 만 원씩이다"라며 밝혔다.



조세호는 "더 내고 싶다고 하면 더 낼 수도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건표 회장은 "그런 분들도 계시다. 뜻이 너무 좋다고 해서 10만 원씩 내겠다고 하신다. 완곡하게 사양을 한다. 형평성에 어긋나고 서로 공평하게 오래가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 뜻이 계속 이어져야 되는데 잠깐으로 끝나면 운사모 입장에서 운영하시기 더 곤란할 수 있다"라며 거들었고, 이건표 회장은 "한 번 뽑은 장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원을 해야 한다"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오상욱 선수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운사모 3기 장학생 오상욱이다. (학창 시절) 그때는 무조건 독일제를 써야 되는, 그것밖에 없었으니까. 그걸 풀세트로 하면 몇 백만 원이 드니까 부담이 됐다. 그것도 두 명이니까 두 개씩 들어가지 않냐. 한 명도 그렇게 하기 힘든데"라며 털어놨다.

오상욱 선수는 "감사했던 게 저는 그렇게 완벽한 스펙이 없었다. 제 생각에는 2학년 때 메달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완전 미달이었지 않나 싶은데 형이랑 같이 하니까 (집안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환경을 많이 생각해서 저를 뽑아주신 것 같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우리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선수들에게 매달 20만 원씩 지원을 해주신다고 한다"라며 덧붙였고, 이건표 회장은 "15년, 16년째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원한 돈이 5억 1680만 원이다"라며 자랑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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