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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6경기 최저승점' 텐하흐, 경질설 또 터졌다…"해고 시간문제, 엘리트 감독 물색 중"

기사입력 2024.09.30 17:34 / 기사수정 2024.09.30 17:34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2분 만에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한 맨유는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전반 막판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전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닉 솔란케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날 24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10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반면, 맨유는 슈팅 11개, 유효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점유율도 토트넘이 61%, 맨유는 39%에 불과했다. 기대득점값도 토트넘이 5.33이었던 반면 맨유는 0.98로 나타났다. 완벽하게 토트넘에게 압도 당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패배로 맨유는 개막 후 2승1무3패, 승점 7로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라는 구단 위상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성적이다. 6라운드 기준 승점 7은 구단 역대 최저 승점 공동 1위 기록이다. 또한 6경기에서 5골에 그치면서 2007-2008시즌(4골) 이후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불명예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홈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결국 시즌 도중 경질됐다. 현재 텐하흐 경질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였던 개리 네빌은 "역겹고 불명예스럽다. 텐하흐 체체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시사하는 바가 큰 경기였다. 노력과 퀄리티 면에서 역겹기 짝이 없는 성과였다"고 비판했다. 리오 퍼디낸드 또한 "좋은 스토리도 아니고, 분위기도 아니다. 창피하다. 아이디어도 없고, 진정한 결투도 없었다. 퀄리티가 확실히 부족하다"면서 "퇴장은 맨유의 누구에게도 변명이 돼선 안 된다. 맨유는 끔찍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론가 제이미 레드냅도 "당황스럽다. 맨유는 바닥을 기고 있다. 텐하흐 감독이 어떻게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웨일스 출신 전 프리미어리거 로비 새비지는 "맨유는 이번 주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된 것 같다"고 경질론을 꺼내들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승부예측으로 유명세를 탄 크리스 서튼 역시 "이런 경기를 하면 감독은 경질된다"며 텐하흐의 경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계속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텐하흐의 시간이 다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팀토크는 "텐하흐 경질은 '시간문제'다. 맨유는 적극적으로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새로운 엘리트급 감독을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맨유가 곧 텐하흐를 경질할 거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텐하흐는 자신의 입지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텐하흐는 "난 경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여름 모든 관계자가 함께 머물기로 한 결정을 통해 단결했다"면서 "명확한 검토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 스쿼드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결정했다. 이적시장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따라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것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누엘 우가르테처럼 늦게 온 선수도 있었고, 부상자도 있었다. 조직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모두는 한 페이지, 한 배에 함께 있다. 구단주, 직원,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난 경질될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퇴장이 모든 걸 바꿔놨다. 1-0에서 10명이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다. 레드카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결정은 내려졌다"면서 "항상 새로운 날이 있고 우린 그것으로부터 배울 것이다. 선수들은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회복할 것"이라고 심판 판정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텐하느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경질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시즌 막판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려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즌 도중 경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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