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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너무 좋아" 콤파니, 김민재 무한신뢰…'슈팅 허용 0회' KIM+우파메카노 극찬, 日 이토 와도 '위기 NO'

기사입력 2024.09.27 21:21 / 기사수정 2024.09.27 21: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포함해 팀의 수비진을 칭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엘 레버쿠젠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뮌헨과 레버쿠젠 간의 맞대결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성공하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를 저지했다.

뮌헨이 다시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선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얻을 필요가 있다. 현재 뮌헨은 개막 후 4전 전승을 달리며 승점 12로 리그 선두에 올랐고, 레버쿠젠은 승점 9(3승1패)로 2위에 자리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2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은 팀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경기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철벽의 수비를 펼치며 슈팅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아 5-0 대승에 일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우리는 브레멘을 상대로 단 한 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건 수비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린 팀으로서 모든 걸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지난 몇 경기에서 이를 잘 해냈다. 난 선수단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이 브레멘전 슈팅 허용 0회 비결로 센터백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가 수비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김민재가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키커'의 평가에 반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 지난 25일 뮌헨과 레버쿠젠 간의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비교했다. 이때 김민재의 패스와 볼 간수 능력에 의문을 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뮌헨 센터백들에 대해 "뱅상 콤파니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위해 빠른 선수가 필요함에 따라 탄탄한 에릭 다이어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듀오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개막전인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는 지난 시즌 뮌헨의 가장 약한 센터백 조합이라고 의심했던 이들을 확신시켜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파메카노는 기본적으로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리더가 옆에 있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패스 퀄리티와 볼 간수 측면에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또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 부상에서 회복된 후 곧 대체 선수로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토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불안한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1999년생 일본 센터백 이토는 이번 여름 옵션 포함 2800만 유로(약 415억원)에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그는 슈투트가르트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슈투트가르트는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토의 활약상을 눈여겨 본 뮌헨은 2023-24시즌 종료 후 곧바로 영입을 추진했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 이토가 합류하면서 뮌헨 센터백 선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지만, 불행히도 이토는 여름 프리시즌 때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토는 지난 7월 4부리그 클럽 FC뒤렌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와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어 전반 시작 20분 만에 교체됐다.



중족골은 흔히 발등에 있는 뼈를 말한다. 발목과 발가락 사이를 이어주는 뼈로 발등에 큰 충격을 입을 경우 종종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이토 역시 발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는데, 중족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 속도는 선수마다 다르지만 빌트는 "이토가 중족골이 부러져 최소 2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이토의 결장 기간을 최소 2개월로 내다봤다. 뮌헨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지난 2017년 중족골 부상으로 4개월 정도 결장한 바 있다.

매체는 "중족골 골절은 원칙적으로 2~3개월간 결장한다"라며 "먼저 부러진 발을 특수 신발로 고정하는데, 이는 최대 6주가 걸릴 수 있다. 이후 부하가 단계적으로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토가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이탈하면서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뮌헨의 시즌 초반 상승세에 일조했다.



김민재도 올시즌 실수가 아예 없던 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브레멘전에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슈팅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뽑히기까지 했다.

그러나 키커는 여전히 김민재 실력에 의문을 표하며 이토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언제든지 주전 자리에서 밀릴 수 잇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가 키커 주장에 반박하고, 이토가 돌아온 후에도 계속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뛰기 위해선 다가오는 레버쿠젠과의 빅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만약 김민재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상대로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철벽 수비를 재현한다면 김민재는 잔여 일정에서도 계속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아 꾸준히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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