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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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MC' 이영지라는 도화지, MZ 겨냥 '레인보우'(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9.24 14:50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조혜진 기자) '더 시즌즈' 최연소 MC 이영지가 자신의 색을 빼고 여섯 번째 시즌을 이끈다.

KBS 2TV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C 이영지, 밴드마스터 정동환(멜로망스),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 MC들이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맡아 한 시즌을 책임지고 있다. 박재범, 최정훈, 악뮤(이찬혁, 이수현), 이효리, 지코에 이어 'MZ세대 대표 아이콘' 이영지가 MC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 6일 종영한 '지코의 아티스트'에 이어 이영지는 '레인보우'라는 타이틀로 '더 시즌즈'의 여섯 번째 시즌을 이끌게 됐다. '레인보우'는 매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하며,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영지는 '만 22세'라는 나이로 '역대 최연소 MC'로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과 함께한다. 최승희 PD는 "이영지 씨는 역대 최연소 MC이면서, 가장 존재감은 큰, 이 씬에서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MC"라며 "이번 시즌은 기대가 크실 텐데, 저도 영지 씨 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볼 때마다 이 나이가 맞는 분이신가, 너무나 성숙하고 다방면으로 끼도 많다. 아주 출중한 MC"라고 극찬,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최승희 PD는 역대 MC들과 비교해 '다른 색'을 낼 수 있는 사람을 MC 우선순위로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지는) MZ 대통령수식어가 붙는데, 그런 면에서도 저희 프로그램이 KBS에서 대표적으로 2049가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률 90% 이상을 2049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영지는) 이 세대를 대표할 수 있고, 선배와 후배 가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음악을 해외에 소개할 때도 가교 역할 해줄 수 있는 큰 역량을 가진 친구가 아닐까 싶어 러브콜을 했다"고 재차 깊은 믿음을 보였다.




'역대 최연소 MC'가 된 이영지는 "여섯 번째 MC가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쁜 마음이다. 역사가 깊은 프로그램인데 제가 만 22세 나이에 MC 자격이 주어진다는 건 제 앞으로 음악적, 방송적 커리어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기회라고 생각해 감개무량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지는 '레인보우'를 끌어감에 있어 자신의 색을 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흰색 슈트를 입고 포스터를 촬영한 것에 대해 이영지는 "레인보우가 여러 색이 어우러지는 것이지 않나. 흰색 슈트도 여러 색상을 제 도화지에 담고 싶다는 바람"이라며 "제 음악적 철학이 견고할 정도로 연차가 오래되진 않았다. 연차가 높으신 분들이나 비슷하거나 적은 분들 등 많은 뮤지션과 함께하면서 음악적 식견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영지는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지만, 자신이 주인공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제가 뭔가를 이끌어 나가는 콘텐츠나 숏폼이나 예능 활동을 해왔다"면서도,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선 오히려 제가 무언가 앞에 나서서 하기 보다는 오시는 손님들 색깔을 잘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임무다. 제가 항상 맥시멈인 사람인데, 그걸 깎아보는 게 저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인기 웹 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이영지는 "'차쥐뿔'에서는 알코올이 가미된 상당히 격앙된 텐션을 위주로 혼란을 드렸다면, 여기선 정돈되고 대화의 질적으로 더 좋은 고퀄리티 음악 토크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탁월한 선례를 이어가는 데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너무 염려치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로 프로그램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이날 오후 첫 녹화를 진행하며,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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