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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 “이승엽 기록에 도전하겠다”

기사입력 2007.05.10 23:37 / 기사수정 2007.05.10 23:3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빅초이’최희섭이 KIA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10일(한국시간) LA 현지에서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소속의 최희섭(28)과 계약금 8억, 연봉 3억5천, 옵션 4억 등 총 15억5천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 최희섭은 11일 정단장과 동반 입국할 예정이다.

KIA는 지난 1일 정재공 단장과 조찬관 전력분석팀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최희섭과 직접 협상을 벌였고, 마침내 입단계약을 이끌어 냈다.

최희섭은 계약을 마친 뒤 “고향팀 KIA로 가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KIA로 복귀하면서 이루고 싶다. 우선 10년 동안 우승을 이루지 못한 KIA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을 이루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이승엽 선배가 가지고 있는 국내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희섭은 “그동안 한국에서 나에 대한 금전적인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들려 왔는데 에이전트 이치훈씨가 나를 위해 계약금이나 연봉 등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잘못 와전된 듯하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또 “이치훈씨로부터 KIA에서 나를 지명한 것을 전해 듣고,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고민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한국인 출신 타자 1호로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는데 꿈을 이루고 싶어 선뜻 승낙할 수 없었다”고 그동안 고민해 왔던 심경을 털어 놨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3월 29일 해외파 복귀 선수 우선 지명에 최희섭을 지명했었다. 정재공 단장은 최희섭과 함께 11일 오후 5시 30분 대한항공 018편을 이용,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최희섭은 2002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플로리다 말린스-LA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템파베이 데빌레이스에서 활약했고, .240의 통산 타율에 40개의 통산 홈런과 120개의 통산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최희섭이 계약한 총액 15억 5천만원은 지난 시즌 봉중근이 LG 트윈스와 계약한 총액 13억 5천만원보다 2억원이 많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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