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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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힙합 파티 '캔디 라이브', 오프셋·스웨리·홍다빈 출격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8.16 17:50



(엑스포츠뉴스 고려대학교, 김예나 기자) 한여름의 힙합 파티 '캔디 라이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했다.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캔디 라이브 코리아(CANDY LIVE KOREA) : 오프셋&스웨리(OFFSET&SWAE LEE)'가 개최됐다. 

이날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DJ 주니어 셰프(JuniorChef)의 디제잉 공연을 시작으로 스꺼러 갱(Skkr Gang), 지셀(Jiselle), 브라이언 체이스(Bryan Chase)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오프닝 공연이 펼쳐졌다. 

더불어 이번 공연의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 가수 홍다빈의 무대는 특별함을 더했다. 지난해 전 소속사와의 갈등과 불공정 수익 배분 문제 등을 겪고 디피알 라이브(DPR LIVE)에서 본명 홍다빈으로 활동명을 바꾼 뒤 공식적으로 나선 첫 무대였기 때문. 

'WMP 프리스타일(WMP freestyle)' '언컨시어스 인터루드(unconscious interlude)' '샤워 송(Shower Song)' '고스트 키드 (Ghost K!D)' '틱 택?(Tic Tac?)' 등의 무대를 밴드 셋으로 꾸민 그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홍다빈 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감회가 다르다. 여러분 제가 알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래도록 쉼을 가졌다"라는 말로 지난 갈등과 분쟁 등을 겪으면서 느낀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원래 일벌레였는데, 일 중독이었는데 지난 1년 동안 깨달은 게 쉬는 것도 일이다. 차를 계속 몰면 엔진이 망가지지 않나. 지금은 1년 반 2년 동안 후드 뚜껑을 열고 정비 시간을 가졌다. 정비 시간을 가지니까 마음 속 깊숙이 아픈 곳이 많더라"고 털어놓기도.

또 "이게 남탓도 아니고 자기 탐험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결국 문제는 내 안에 있다. 밖을 통제하려고 하면 슬프다. 내 안을 바꾸려고 노력했다"라며 홍다빈으로서 보여줄 달라진 모습, 새로운 각오를 엿보였다. 

이후 스웨리의 무대부터 본격적인 '캔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그의 등장에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휴대폰 조명으로 스웨리를 격하게 반기는 관객들에게 그는 "코리아"라고 크게 외치고,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면서 "TOO CRAZY"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스웨리는 이날 소속 힙합 듀오 레이 스레머드(Rae Sremmurd)의 '컴 겟 허(Come Get Her)' '노 플렉스 존(No Flex Zone)' '스웽(Swang)' '마이 엑스(My X)' '파워글라이드(Powerglide)'부터 즈네 아이코(Jhene Aiko)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티바(Sativa)',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함께한 '에어플레인 티켓(Airplane Tickets)' 등의 무대를 꾸몄다. 

특별히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받은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OST '선플라워(Sunflower)' 무대는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1층 스탠딩 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양손을 들고 함성과 환호로 뜨겁게 호응하며 스웨리의 텐션을 더욱 끌어올렸다. 2층 관객들 역시 객석에서 일어나 함께 소리치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스웨리의 화끈한 무대에 이어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오프셋이 나섰다. 오프셋의 등장도 관객들의 휴대폰 조명 속 화려하게 이뤄졌다. 패션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 스웨리답게 이날 무대에도 블랙 가죽 바지와 두건 스타일링으로 힙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프셋은 '브로드 데이(BROAD DAY)' '빅 도그(BIG DAWG)' 등 솔로곡부터 피처링으로 참여한 '노 컴플레인츠(NO COMPLAINTS)' 등의 무대를 쏟아냈다. 스탠딩석 관객들은 제자리에서 춤을 추거나 점프하며 무대를 즐기고, 무리 지어 춤추며 끌어오르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약 3시간 넘게 이뤄진 '캔디 라이브'는 뜨거운 힙합 열기만큼 풍성한 힙합 아티스트들의 화끈한 무대와 관객들의 열띤 호응, 또 주최 측의 세심한 안전 관리부터 공연 연출 등의 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넥스티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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