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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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맛이 있는 영화"…'파일럿' 조정석의 종합 선물 세트 [종합]

기사입력 2024.07.16 17:02 / 기사수정 2024.07.16 17: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현지 기자) '파일럿' 조정석이 올여름 시원한 웃음을 책임진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



이날 김한결 감독은 '파일럿'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정우가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얘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 영화지만 공감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유머러스한 부분을 만들 때도 다른 사람에게도 이해가 되는 유머일까 생각하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한정우이자 한정미 역을 맡은 조정석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리고 지금도 정우가 너무나도 공감이 많이 간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가장이고 뮤지컬로 데뷔 후 이 자리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는데 정우가 마지막에 했던 그런 생각, 대사들과 엄마와 통화했던 장면들이 저에게도 존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을 많이 했는데 결과물을 본 오늘도 그런 똑같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영화 보시면서 한정우라는 인물에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얼굴을 알린 이주명은 첫 스크린 데뷔 소감으로 "첫 영화라서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설렌다. 재밌게 촬영했고 재밌게 봐주셨는지 궁금하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조정석의 여장. 뮤지컬 '헤드윅'에 이어서 스크린에서도 여장에 도전한 조정석은 "목소리는 제 목소리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취했고, 자세나 제스처는 의상을 입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엑시트'(2019)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 조정석은 "'엑시트'가 5년 전 나온 작품이지만 너무 흥행해서 아직까지도 감사함이 있다"라며 "('파일럿'이)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은 가득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담감과 책임감도 엄청나다. 공교롭게도 '파일럿'과 '엑시트'가 같은 날(7월 31일) 개봉하는데 뭔가 '느낌 있지 않을까' 혼자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혼자가 아니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그러면서 "'파일럿'은 '엑시트'보다 시원한 맛이 있는 영화다. 여름에 잘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선화는 "저희 작품 유머도 있지만, 후반부 가족간의 따뜻함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지점도 있는 것 같다. 저희 영화가 재미도 있지만 따뜻함을 가진 영화같다"라며 중점 포인트를 꼽았다.

이어 조정석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좋았다. 다양하고 재밌고 유쾌하고 따뜻하고 그런 캐릭터의 앙상블, 그런 지점을 재밌게 포인트를 두고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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