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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원수다…박세리→심형탁, 집 날리고 사문서 위조하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17 17: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깝고도 먼 사이가 가족이다. 피를 나눈 사이이지만 살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다. 가족이 원수라는 말도 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면 가정불화로 번지고 심하게는 절연까지 한다.

최근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박세리 부친에 대한 혐의를 인정,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재단 측은 박세리 부친이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재단 측이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재단은 최근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고 공지를 띄웠다. 

부동산을 둘러싼 박세리 부친의 복잡한 금전관계 속 박세리의 저택을 비롯한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금전적인 문제로 부모, 형제, 자녀와 절연한 스타들이 많다. 방송 등에서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해 공감을 사거나 응원을 받은 이들을 모아봤다.



배우 심형탁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사기를 당해 빚을 갚느라 고초를 겪었다. 성공한 뒤 부모를 위한 28평 집을 장만하고 아버지에게 고물상 가게도 차려줬으나 부모의 잘못된 투자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강뷰 아파트를 처분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채널A '신랑수업' 등에 출연해 가정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심형탁은 "편지 한 통이 날라왔다. 민사소송이었다. 내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리셨더라. '집 나가고 싶어요. 못 살겠어요. 도대체 무슨 지불을 하신 겁니까'라고 했다"라며 모친과의 갈등에 환청까지 들렸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훔쳤다.



최근에는 "방송에 나온 건 정말 순한 맛이다. 그 안에는 더 곪아 터져 있었다"라며 다 밝히지 못한 가정사가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심형탁은 현재 18살 연하인 일본인 아내 히라이 사야 덕분에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며 응원을 받고 있다.



배우 류승수는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나화나)에서 의지했던 큰형의 부탁으로 보증을 섰다 아파트 3채 값을 날렸다는 이야기를 고백한 바 있다.

류승수는 "형에게 연락해 '모든 걸 용서하고 모든 돈을 내가 다 갚겠다. 건강 잃지 말고 잘 살고. 우리는 이제 연락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정리했다. 아직까지 안 본다"라며 가족과 인연을 끊은 사연을 말했다.



그런가 하면 어릴 때 집을 나간 어머니가 한 남자와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본 뒤 버스에서 기절, 이후 33년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머니와 연을 끊고 연예인이 된 류승수는 "그 뒤로 어머님이 급하게 주변 지인을 통해서 수술비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수술비 두 번을 지원을 해드렸다. 저를 낳아주셨으니 거기까진 해드렸다. 만나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윤정도 엄마인 A 씨와 재산을 두고 불화를 겪었으며 인연을 끊은 상태다.

A 씨는 과거 딸 장윤정에게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다. 딸을 향한 비난을 담은 메일을 언론사로 수차례 발송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장윤정은 2015년 방송한 SBS ‘힐링캠프’에서 “10년 동안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장경영의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후 A 씨는 장윤정이 ‘10억 빚만 남아 있었다’고 말한 2013년 당시 장윤정은 개포동 아파트, 원주 별장, 용인 타운하우스 등 4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고 그가 말한 ‘10억 빚’은 이들 자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차예련은 2018년 '빚투' 폭로 주인공이 됐고, 당시 아버지의 빚 10억을 변제해줬다고 알렸다.

차예련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19세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하며 수입 관리를 부모에게 맡겼으나 돈을 많이 벌게 된 뒤 부모가 일적으로 사고를 쳤다고 언급했다.

부모 이혼 후 차예련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아버지를 15년 정도 보지 않고 살았다.

배우 주상욱과 결혼해 딸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차예련은 "울타리가 필요했다.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 날 감싸줄 수 있는 내 편, 딱 하나의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수는 과거 모친이 지인들에게 13억에 달하는 거액을 빌리고 갚지 않은 일로 '빚투'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십수 년 전부터 어머니가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고 이를 변제해왔다. 2012년에도 전 재산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빚을 다시 부담했고 이 과정에서 관계를 끊게 됐다. 이번 일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가족과 상의 없이 일으킨 문제다"라며 모친과의 절연 사실을 밝혔다.

김혜수는 2020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언론에 개인사가 알려진 게 작년이지만 (모친의) 그 일을 처음 안 건 2012년이었다. 그때는 일을 할 정신이 아닐 정도로 너무 놀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라며 고백했다.

그는 "당시 너무 일을 하기 싫었지만 '배우로서 내가 해 온 시간을 더럽히지 않고 마감하리'라 생각이 들어서 일을 했다. 그 상태에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의 현수처럼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저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무언의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이 돌파구가 돼줬다"라며 속마음을 전해 응원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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