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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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여자친구 수지 깨우는 '다정한 AI' 실존 (원더랜드)

기사입력 2024.05.28 07:54 / 기사수정 2024.05.28 07:5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원더랜드'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박보검의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 측은 28일 박보검의 온앤오프 스틸을 공개, '원더랜드'에서 우주비행사로 복원된 AI 태주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현실 태주, 1인 2역을 연기한 박보검의 극과 극 상반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환한 미소로 여자친구 정인(수지 분)과 영상통화를 하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우주선 너머 정인이 있는 지구를 살피는 AI 태주의 모습에서 다정하고 스윗한 사랑꾼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매일 아침 모닝콜로 정인의 출근을 챙기는 것은 기본, 저 멀리 우주에 있지만 그의 모든 일상을 함께 나누는 완벽한 남자친구로 정인 곁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반면 오랜 시간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기적처럼 눈을 뜬 현실의 태주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까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정인을 비롯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렇듯 너무도 다른 AI 태주와 현실 태주의 간극에 정인 또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원더랜드' 서비스로 인해 벌어진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의 균열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 인물이 가진 전혀 다른 면모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박보검은 AI 태주를 연기할 땐 언제나 밝고 유쾌한 모드로, 현실의 태주를 연기할 땐 식단 조절까지 하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김태용 감독은 1인 2역에 도전한 박보검에 대해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넓은 영혼과 아주 연약한 영혼이 모두 공존하는 배우"라고 극찬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그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박보검의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한 태주의 '온앤오프' 매력은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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