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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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2세? 시험관까진 NO"vs 母 "남들 노력하는만큼은 해야" (첫방)[종합]

기사입력 2024.05.26 22:0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효리 모녀가 2세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 모녀가 경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톱스타와 딸 생활을 맞바꾸는 바람에 딸 역할을 제대로 해본 기억이 많이 없다. 엄마랑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같이 여행 갈 만큼 살가운 사이가 아니다"라며 "이런 기회 아니면 영원히 안 갈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빠도 아프시고 저도 1박2일이라도 시간 빼기 쉽지 않고, 엄마도 마찬가지"라고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여행을 함께 가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효리의 어머니도 현재 아버지(남편)의 기억이 조금 흐려졌다며, "자유가 많이 없다. 1박2일 어디를 가지 못한다. 어디 꼭 가야할 땐 딸을 불러다 놓고 간다. 효리와 여행 가는 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떠나게 된 모녀의 첫 여행지는 어머니가 한 번도 안 가봤다는 경주로 정해졌다. 여행을 떠나는 날. 서울역에서 만난 모녀는 경주로 향하는 기차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엄마는 이래라저래라 안 하는 편"이라고 했고, 어머니는 "이래라저래라 하면 네가 받아주기나 하냐. 그래서 포기하고 살았다"고 팩트를 말해 이효리를 웃게 했다. 이효리는 "더 난리 치니까?"라고 받아치면서 "그래도 엇나가진 않았잖아"라고 이야기했다.



경주에 도착한 모녀는 대릉원으로 향했다. 이날 대릉원을 찾은 어린 학생들도 모두 이효리를 알아봤다. 이효리는 어머니에게 "나 알아보면 어때?"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좋지. 유명한 딸을 둬서"라며 뿌듯해 했다.

이에 이효리는 "불편하지 않나. 행동이 자연스럽기 어렵지 않나"라고 했고, 어머니는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라"고 했다. 그러나 이내 어머니는 대화 주제를 돌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걸으면서, 모녀는 어린이들과 마주했다. 이효리는 "너무 귀엽다 애기들. 개량 한복 입고 왔다. 저런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다. 저 정도 다 키워놓은"이라고 했고, 어머니는 "하나 낳아"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지금은 못 낳지. 너무 늦었다"고 했고, 어머니는 "남들 다 노력하는만큼 해보고서 안 된다고 해야지"라고 2세를 보고 싶다는 욕심을 보였고, 이효리는 "시험관까지 하고 싶진 않다"고 대꾸했다. 여기에 어머니는 다시 한번 "그렇게 해서라도  자녀를 얻어야지"라고 재차 말했다.



첨성대까지 본 모녀는 콩국수와 파전으로 점심을 먹고, 경주 핫 플레이스인 황리단길로 향했다. 황리단길 첫 코스는 사진관이었다. 두 사람은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이후 이효리는 계속해서 "뭐 먹을래?"라며 탕후루, 빙수 등 이것저것 제안 했지만 어머니는 다 거절했다.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싸우자는 건가?"라고 솔직한 마음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효리는 엄마와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했고, 사격장으로 향했다. 이어 이효리는 "그냥 앉아있으면 된다"며 캐리커쳐까지 그리러 갔다. 하지만 어머니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 "피곤했나보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엄마가 안 해봤다고 생각하니까, 안 해봐서 싫다고 하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피곤하고 이런 건 생각 안 한 것 같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게 하고 싶다는 열망이 앞섰다. 피곤하게 한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나도 피곤했다"며 "누구를 위한 체험인가"라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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