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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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종현, 많이 생각 나" …샤이니, 5인 완전체 빛났다 '온유 눈물 속 복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5.26 19:06 / 기사수정 2024.05.26 21:42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샤이니가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무대 장인'의 자존심을 지켰다. 

샤이니는 2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을 개최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회차에 걸쳐 열렸다. 

샤이니의 대표 문구인 ‘SHINee’S BACK’을 추가 부제로 정한 이번 콘서트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가 복귀해 완전체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6월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와 지난 2월 10만 관객을 운집한 도쿄돔 공연을 혼합 및 재구성, 색다른 조합의 풍성한 셋리스트로 꽉 채워졌다.

이날 샤이니는 故 종현까지 5인의 실루엣이 담긴 VCR로 오프닝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화이트 컬러에 골드 포인트가 인상적인 슈트를 입고 등장한 샤이니 멤버들은 '셜록', '클루' 부터 '루시퍼', '낯선자', '새틀라이트', '드림걸', '아이덴티티'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며 여전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특히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는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고, 정규 8집 무대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온유는 "여러분들 잘 지냈냐"며 "지금까지 쉴새 없 달리고 있다. 지금 시작이니까 마지막까지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민은 "이렇게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콘서트를 하게 됐다. 앙코르를 꽉 채워서 하니까 정말 신난다. 오늘이 또 마지막날이다. 마지막날은 그냥 모르겠다"며 "정말 오늘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해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민호 역시 "우선 샤이니월드 앙코르 콘서트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거 같다. 어제는 저희 16주년이라서 하루가 더욱 짧았다. 마지막 날인 만큼 체력 불태워서 좋은 공연 잘 만들겠다"고 했고, 키 역시 "멤버들도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전 공연을 뿌듯하게 잘 마쳤다. 다치는 사람 없이 이번에도 잘 마무리하자"고 덧붙였다. 

샤이니는 ‘HARD’, ‘Identity’, ‘Like It’, ‘JUICE’, ‘The Feeling’ 등 정규 8집 곡들을 완전체로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를 전했다. 명불허전 히트곡 무대들에 이어 ‘Lucifer’, ‘낯선자 (Stranger)’, ‘Ring Ding Dong’ 오랜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셋리스트 등으로 한층 새로운 공연을 꾀했다. 

또한 플라잉 스테이지와 가로 12m, 세로 6m의 무빙 스테이지로 본 무대 및 돌출 무대를 만드는 입체적인 연출을 통해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메인 부제 ‘PERFECT ILLUMINATION’(완전한 빛)에 어울리게 환상적인 조명과 레이저, 팬 라이트 불빛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공연의 완성도와 보는 재미를 한껏 높였다.



공백 후 콘서트를 통해 복귀한 온유는 정규 8집 타이틑곡인 '쥬스' 무대를 마치고 "저는 이 무대를 3일째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과 멤버들이 잘 기다려주신 덕분에 잘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공백 동안 기다려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키는 "'쥬스'는 활동 당시에도 무대에서 힘들었다"며 "내색하나 안하고 티 안내고 이번 무대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온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앙코르까지 쉼없이 달려온 샤이니는 앙코르 무대 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팬들을 보며 울컥다. 특히 온유는 남다른 감회 속 연신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온유는 "오늘 정말 행복했던 거 같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거 정말 감사한 상황이다. 제가 힐링하고 가는 거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민은 "지금의 순간순간이 모여서 저희가 있고 멤버들과도 함께 만들어온 거 같다. 무대에 임할때 멤버들과 무대에 설때 죽을만큼 해야지 한다. 이건 여러분들과 우리의 관계를 놓고 싶지 않은 진심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호 역시 "앞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뻔한 말 같지만 여러분이 있기에 샤이니가 있다. 저희 옆을 잘 지켜주고 응원해주시면 보답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키는 "저희 앞을 한 분 한 분이 수놓아 주시면 너무 힘이 될거 같고 저희 여정이 더욱 빛날 거 같다"며 "이번 공연만큼은 개인 여행을 떠난 그 분이 많이 생각난다. '쥬스'했으면 형이 얼마나 투덜거렸을까 싶고 그렇게 계속 추억하고 함께 했으면 한다. 과거형이 아니고 지금도 같이 하고 있으니 다섯명이 함께 하는 걸로 마무리하겠다"고 故 종현을 추억하며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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