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김상수 복귀했는데…KT, 박병호 허리 통증으로 1군 말소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가 복귀했다. 그러나 김상수가 콜업된 날 박병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KT는 내야수 박병호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김상수를 등록했다.



김상수는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9번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KT가 7-3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KIA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뛰는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KT 벤치는 곧바로 김상수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대주자 신본기를 투입했다.  

KT는 김상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 대퇴 이두 미세 손상으로 회복 및 복귀까지 3주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고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3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아직 풀게임을 선발로 쓰기는 조금 그렇다"는 이강철 감독의 판단 하에 김상수는 일단 복귀 첫날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상태를 볼 예정이다.

KT 주전 유격수 김상수는 부상 전까지 34경기에 나서 27안타(2홈런) 18타점 18득점 타율 0.252를 기록 중이었다. 김상수가 빠진 뒤에는 신본기가 5월 타율 0.366, 최근 10경기 타율 0.435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김상수의 빈자리를 메웠다.



박병호는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관계자는 "전날 대타 타석에서 스윙 이후 허리 불편감을 느꼈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 20안타(3홈런) 10타점 10득점 타율 0.198을 기록 중이었다.

한편 이날 키움 선발 조영건을 상대하는 KT는 로하스(좌익수)~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육청명이 등판한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