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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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그대로 밀고 가세요'…올해 PL 4위→미국 구단주 마음 사로잡았다

기사입력 2024.05.09 17:45 / 기사수정 2024.05.09 17: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의 토드 볼리 구단주가 첼시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시즌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간) "첼시의 공동 구단주인 볼리는 보기 드문 인터뷰를 통해 첼시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칭찬했다"며 "볼리의 발언은 포체티노의 직업이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는 안전하다는 강력한 힌트를 제공한다"고 포체티노 감독의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볼리 구단주는 "우리는 지난 2경기 반을 봤다. 적어도 후반전에는 애스턴 빌라(2-2 무승부), 토트넘 홋스퍼(2-0 승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5-0 승리) 경기에서 우리가 정말 아름답게 플레이했다"며 "지난 2경기 반 동안 해설도 바뀌었다. 이렇게 빨리 변화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첼시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승 중이다. 지난달 28일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2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골을 따라붙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첼시는 상승세와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넘보고 있다.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던 순위가 7위까지 올라오며 콘퍼런스리그를 넘어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5위 토트넘과는 승점 6점 차이고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는 단 2점 차다.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패한다면 6위까지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고 7위는 콘퍼런스리그에 나간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준우승과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맨시티에 패하며 무관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왔다. 그를 이을 후임 감독 후보도 있었다. 스포르팅 CP의 후벵 아모림 감독,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거론됐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 육성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을 이끌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리그 정상급 선수로 키워내며 선수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첼시도 팀을 개편하며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포체티노 감독도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손흥민처럼 키우겠다고 선언하는 등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첼시의 젊은 선수들은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새로운 에이스인 콜 팔머를 필두로 니콜라 잭슨까지 살아나며 팀이 연승을 기록하자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에 관한 이야기도 줄어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유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첼시 담당 기자인 맷 로는 2024년 순위만 놓고 보면 첼시가 4위라고 주장하며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고 첼시의 레전드 공격수인 조 콜도 첼시 감독직은 축구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며 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이고 구단이 원한다면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후임 감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뤄낸다면 포체티노 감독의 유임도 무리는 아니다. 토드 볼리를 포함한 첼시의 보드진은 시즌이 끝나고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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