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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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생작" 정려원X위하준, '눈물의 여왕' 후속 부담은 '졸업'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5.09 15:14 / 기사수정 2024.05.09 15:1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졸업'이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 후속작이라는 부담을 털고, '졸업'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안판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

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현실 연애의 맛을 살릴 '첫사랑 재질' 정려원과 '멜로 최적화 연하남' 위하준이 그릴 '사제(師弟) 로맨스'도 기대를 더한다. 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았다. 



이날 안판석 감독은 "작품 끝날 쯤엔 배우들의 본명을 다 잊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이름만 생각이 난다"며 작품과 배우에 깊은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이름을 잊게 만든 연기를 선보인 정려원과 위하준도 캐릭터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정려원은 서혜진에 대해 "학원의 간판 역할이다. 책임감도 엄청나고 계획적이고 빈틈이 없는 선생님"이라고 소개, 자문을 준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 설명 방식, 기록부 정리 방식을 다 듣고 참고 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정려원은 스스로 이 작품을 '인생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인생작으로 정했다. 저희가 분위기도 좋고 촬영도 재밌게 했다. 대본 받으면서 인생작이 될 거다 생각했다. 마지막 촬영날, 셀프로 인생작 타이틀을 먼저 줬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려원은 "일기장에 '9월에 촬영 들어가고 싶다' 하면서 안판석 감독님 이름을 적었다"며 "대본을 5월에 받았는데 9월에 들어가는 작품에 안판석 감독님이라더라"고 운명처럼 찾아온 작품에 대본도 안 읽고 출연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정려원은 "대본을 읽으면서 이걸 내가 하게 되겠구나 했고, 찍을수록 내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만나 촬영하는 것도, 이렇게 재밌는 대본으로 연기하는 것도 꿈만 같았다. 설계된 듯이 다가온 것 같아서, 셀프 인생작이라고 제가 혼자 타이틀을 붙여보게 됐다"고 애정을 보였다.




위하준도 이준호의 매력을 밝혔다. 그는 "대치동 키드 출신으로, 솔직한 친구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어떤 면에선 철부지같은 얄미운 구석도 있다. 혜진을 통해서 사랑도 교육도 같이 성장하고 깊은 남자가 되어간다.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서혜진을 향해 경로이탈한 이준호가 이후 계속해서 "서혜진한테" 갈 것을 알렸다. 위하준은 "(이준호는) 브레이크가 없다. 고장났다"고 밝히면서 "능청스러운 면이 있어 연애에 있어서도 잘할 것 같은데 되게 서툴다. 그런 모습에서 오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 그 부분을 보시면 준호를 귀엽게 봐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하남' 수식어가 기대되는 것에 위하준은 "한 번 정점을 찍어봐야죠"라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졸업'은 tv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 후속작이라는 부담을 피할 수 없을 터. 정려원은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멜로라는 게 공식이 어느 정도 있다. 눌러줘야 하는 버튼들이 있는데 저희는 누르지 않고 진행한다. 이런식의 사랑도 이런식의 멜로 진행도 있구나 차별하면서 보실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위하준은 "부담감은 전혀 없다"며, "대중이 사랑하는 작품이 나온 건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다. 저희는 다른 결의 매력이다.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졸업'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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