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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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찾아 뮌헨 왔는데…케인, 끝끝내 '무관 확정'→결승전도 못 갔다

기사입력 2024.05.09 08:41 / 기사수정 2024.05.09 08:43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밟았던 결승전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무관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해리 케인의 이야기다.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더 이상한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 어려운 일을 케인이 해냈다.

케인의 소속팀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호셀루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케인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해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골맛을 봤던 케인은 2차전에서도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레로이 자네로 이어지는 2선 동료들의 지원을 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고 경기 도중 교체됐지만 이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안일한 교체술 때문이었다. 케인은 벤치에 앉아 뮌헨이 호셀루에게 연달아 실점해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다. 뮌헨이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케인의 시즌도 무관으로 끝났다.

'무관 귀신' 타이틀을 떼지 못한 케인이다.

케인은 전 소속팀 토트넘 시절 뛰어난 개인 기량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없는 대표적인 선수로 유명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다 득점 2위,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 등 케인 본인을 설명하는 기록들은 많았지만 정작 케인의 트로피 진열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애정이 남다른 토트넘을 뒤로 하고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이유도 우승 때문이었다. 케인은 단 한 번이라도 본인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고 싶었고, 마침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던 뮌헨과 이해관계가 맞아 손을 잡게 됐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야망과 함께 시작한 시즌, 그러나 케인과 뮌헨은 시즌 초부터 삐걱댔다. 

RB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패배해 준우승으로 시작한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 46년 만에 패배해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엘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 정상에 오를 마지막 기회였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에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차라리 토트넘 시절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지금의 토트넘은 케인과 함께 한창 잘나갈 때의 토트넘과는 다르지만, 케인은 토트넘에서 적어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밟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막상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는 결승전 진출조차 실패하며 기약도 없는 다음 우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20년 몸 담은 토트넘을 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케인이 이적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케인은 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뮌헨-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케인이 나간 뒤 뮌헨은 호셀루에 역전을 내주고 1-2로 졌다. 이로써 케인은 올해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물론 뮌헨은 토트넘과 달리 매 시즌 우승을 다투는 팀이기 때문에 당장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던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뮌헨을 떠나는 게 확정됐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다른 감독과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희망도 존재한다.

케인의 무관 탈출 도전도 계속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터트리는 등 PL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도 자신이 통한다는 걸 보여준 케인은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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