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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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천만 부담? 이렇게 잘될 줄이야"…감독의 자신감 [또 때렸다 '범도4' ③]

기사입력 2024.05.16 0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의 남다른 마음가짐과 마동석을 향한 진한 믿음이 다시 돋보이는 시점이다. 

"천만 부담은 없어요"

무술 감독 출신인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4' 개봉 전부터 후까지 덤덤했다.

작품 자체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성적과 흥행 부담만큼은 없다고 강조한 그다. 허 감독에게 굳건했던 건 마동석에 대한 믿음이었다.

지난달 '범죄도시4' 공개를 앞두고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허명행 감독은 "성적 부담감을 가지는 게 욕심"이라며 "제가 할 것은 다 했고 부담을 느낀다면 이상할 것 같다. 평정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여줬다.

지난 1월에도 일찌감치 '범죄도시4'를 언급했던 그는 "기대는 안하셨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보면 실망이 크지 않냐"며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가 돌아와 액션을 한다. 못 보던 마석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허명행 감독은 '쌍천만' 기록을 일으킨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에 이어 '범죄도시4'로 첫 극장 영화 연출에 나선다. 그만큼 큰 부담이 따라올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천만 부담이 있냐고요? 스코어는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석도 형사에게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그게 통한다면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범죄도시4'로 새로운 모습을 자신한 허 감독이다.



그리고 허명행 감독은 해냈다. '범죄도시4'로 한국최초 시리즈 트리플 천만을 이뤄냈다.

천만 돌파에 엑스포츠뉴스는 허명행 감독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허명행 감독은 "관객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힘든 상황에서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만들자는 목적이었는데 여러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재밌게 봐주셔서 힘을 얻었다. 열심히 무대인사 중이다"라며 관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에 시즌4 연출을 의뢰받았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천만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때는 '범죄도시2'가 재밌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로 잘될 줄은 사실상 아무도 몰랐다. 제가 무술감독으로 참여해서 (시즌 2,3의 천만을) 더 축하했었다"며 부담없이 즐겼던 '범죄도시' 시리즈와의 긴 시간을 회상했다.



또한 허명행 감독은 시즌4까지 나왔음에도 여전히 새로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도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더욱 강력해지고 여유로워진 마석도 형사와 그런 그에 대적하기 위해 등장한 백창기(김무열)가 이를 증명한다.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비 없는 백창기의 등장에 관객들은 ''범도' 시리즈 최고로 강한 빌런', '더욱 강력해졌다. 확실히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액션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떠한 빌런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마석도의 강인함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허 감독은 "목표는 달성했다. 시즌4까지 나왔는데도 이 정도 사랑을 받은 건 굉장히 좋은 반응이라고 본다. 영화적으로는 기시감이 든다고 바라보실 수 있긴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아는 맛이 맛있다'라고 평가해 주신 분들이 있다. 저희도 (기시감 같은 걸)모르고 만들지는 않았다"며 다양한 반응에 고마움을 표했다. 

"팬분들에게 드리는 선물 같은 어떤 영화다. 말 그대로 막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었으면 (범죄도시가 아닌) 다른 영화를 했을 것"이라는 허명행 감독은 "완전 다른 영화를 만드려고 한 것이 아니기에 기존 것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이미 해외에는 '드웨인 존슨'이라는 대적불가능해 보이는 액션 배우가 인기다. 

허 감독은 '마동석이 드웨인 존슨에 대적할 수 있을지,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항상 "그렇다. '마동석? 드웨인 존슨까진 힘들어'라고 생각했다면 도전도 안 했을 거다. 충분히 가능한 배우다. 우리나라에서 마동석을 대체할 배우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망설임 없이 답해왔다. 

이번에도 그는 "마동석에 대한 믿음은 꾸준하게 있다.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주는 배우는 할리우드나 우리나라에 많이 있지만 (마동석처럼) 유연함과 같이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사실 드물다. 전 거의 없다고 본다. 이런 존재감을 따졌을 때 마동석은 글로벌 적으로도 훌륭한 배우같다"며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대체불가 마동석의 대체불가 액션이 담긴 '범죄도시' 시리즈.

마동석과 또 하나의 강력한 시리즈를 추가한 허 감독은 믿고 보는 영화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의 네 번째 이야기로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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