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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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리→7할 사수'…이범호 감독 "베테랑의 진가 드러난 경기"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24 07:04 / 기사수정 2024.04.24 07:04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할 승률을 사수한 KIA의 시즌 성적은 18승7패(0.720)가 됐다.

선발투수 크로우는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시즌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불펜투수들은 최지민(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준영(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전상현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곽도규(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정해영(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순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곽도규는 데뷔 첫 승을 수확했고,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0세이브 달성까지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베테랑 최형우는 10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교체 출전한 김호령도 안타 1개 포함 멀티출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초 김도영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KIA는 5회초 한준수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말 전상현이 주성원에게 투런포를 헌납하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두 팀 모두 9회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베테랑 최형우가 제 몫을 다했다. 최형우는 10회초 2사 만루에서 조상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 최원준과 2루주자 김호령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굳혔고, 정해영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베테랑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흐름으로 흘러갔는데, 10회초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상태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천금같은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줬다. 그야말로 승부를 결정짓는 안타였다"며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확실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우가 많은 투구수로 5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불펜진에서 실점이 나오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정해영이 오늘도 든든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주중 첫 경기였는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24일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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