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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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에 고백 "나 오빠 좋아해"

기사입력 2024.04.21 20:25 / 기사수정 2024.04.21 22: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의 고백을 거절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0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고필승(지현우)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박도라가 '나는 바보등신입니다'라고 적은 종이를 등에 붙였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냈다. 고필승은 "너 이거 왜 붙였어? 내가 우스워? 아니면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어? 아니. 설사 내가 잘못을 했다 쳐. 그렇다고 어떻게 이런 걸 붙여? 할 장난이 있고 안 할 장난이 있는 거지 네가 아직도 열두 살이야?"라며 다그쳤다.

고필승은 "나 이거 붙어있는 줄도 모르고 여기부터 우리 집까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동네 사람들한테 웃음거리 되고 우리 엄마랑 할머니까지 다 봤어. 내가 얼마나 쪽팔렸는지 알아? 이유나 좀 들어보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내가 뭐 잘못한 게 있으면 차라리 말을 해. 말을"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도라는 "내가 진짜 왜 이러는지 몰라? 너 정말 바보등신 맞구나. 나 오빠 좋아해. 내가 오빠 좋아해서 그래서 그랬어. 근데 그런 내 앞에서 뭐? 정미 언니 때문에 아직도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져? 게다가 울기까지 해?"라며 발끈했다.

박도라는 "아니. 어떻게 대한민국 반이 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날 앞에다 두고 딴 여자 얘기를 하면서 울 수가 있어? 어떻게 그런 주접을 떨 수가 있냐고. 그게 바보등신 아니야? 그래서 그랬다. 내가 지금까지 오빠를 좋아한다는 신호를 그렇게 수없이 보냈는데 한 번을 못 알아듣은 게 그게 바보등신이지. 뭐야? 이 바보등신아"라며 쏘아붙였다.

고필승은 "도라야 너 지금 왜 그러냐. 너 이거 걸려서 민망해서 농담하는 거지?"라며 당황했고, 박도라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뭔 딴 소리야. 나 농담 아니야. 농담 아니니까 잘 들어. 나 오빠 좋아해. 나 오빠가 대충이 오빠라는 거 몰랐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좋아했어. 그러니까 우리 오늘부터 사귀어. 오늘부터 1일. 알았지?"라며 고백했다.

고필승은 "미안하다. 나 먼저 갈게"라며 돌아섰고, 박도라는 "대답은 하고 가야지. 그냥 가면 어떻게 해. 아무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다"라며 소리쳤다.

고필승은 다시 박도라에게 향했고, "사귀긴 뭘 사귀어. 난 너 안 좋아해. 난 너랑 안 사귀고 싶어"라며 선을 그었다. 박도라는 "날 안 좋아한다고? 나랑 안 사귀고 싶다고?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거지"라며 의아해했고, 고필승은 "미안해. 나 너 진짜 안 좋아해"라며 못박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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