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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기회준 감독님께 감사한다"…'천재 타자' 김범석, 생애 첫 만루포로 보답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21 18:42 / 기사수정 2024.04.21 18:42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선발로 기회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중후반 중요한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맹활약.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 팀의 10-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이었던 2회말 1사 1루. 김범석은 상대 선발 김광현의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 득점에 힘을 보탰다. 이후 잠시 잠잠했던 김범석의 방망이. 마지막 타선에서 화끈하게 타올랐다. 팀이 6-8로 끌려갔던 7회초 2사 만루.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시즌 1호) 만루 홈런으로 10-8을 완성했다. 

이후 팀은 필승조 이우찬(1이닝 무실점)-박명근(⅔이닝 무실점)-유영찬(1⅓이닝 무실점)을 순서대로 내보냈다. 이들은 실점 없이 SSG 타선을 제압해 승리를 지켰다. 김범석은 더블헤더 1경기 그랜드슬램으로 생애 첫 만루 홈런은 물론, 결승포를 때려 팀의 위닝시리즈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김범석을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주목적은 주전 휴식과 함께 상대 왼손 투수(선발 김광현) 공략. 김범석은 김광현을 상대로는 힘겨움을 겪었지만, 구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 장타와 홈런을 터트려 눈도장을 찍었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김한준 기자


경기 뒤 김범석은 "(홈런 타석에 들어서기 전) 더그아웃에서 모창민 코치님이 '직구를 칠 건지, 변화구를 칠 건지 정하자'고 하셔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로 들어왔는데 ABS존(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걸치는 걸 보고 (볼) 궤적을 읽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끌려가다가 홈런으로 팀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결승 만루포 소감을 밝혔다.

김범석은 자신을 믿고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한 염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발로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된 것 같아서 기쁘다. (더블헤더) 2경기도 잘해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라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 김한준 기자


한편 SSG와 LG의 더블헤더 1경기는 오후 5시에 종료됐다. 'KBO 리그 더블헤더 시행세칙'에 따라 더블헤더 2경기는 1경기 종료 후 최소 40분 경과 후 개시돼 양 팀의 더블헤더 2경기는 오후 5시 40분 개최된다.

더블헤더 1경기 승자이자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선발 명단은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범석(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반면 3연패는 물론, 시리즈 싹쓸이 패 위기에 몰린 SSG. 더블헤더 1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타순만 달라졌을 뿐.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 진용을 갖췄다. 고명준과 하재훈 5~6번 타선을 변경한 것이 전부다.

더블헤더 2경기의 승자는 누가될까. LG가 더블헤더를 모두 휩쓸까. 아니면 SSG의 반격이 시작될까.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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