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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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강세' 김기동 감독..."모든 여건 우리에게 좋아, 비오는 날 진 적 없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0 16:2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전북현대전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이 2승3무2패, 승점 9로 6위, 전북이 1승3무3패, 승점 6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4-3-3 전형으로 나선다.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강상우, 황현수, 권완규, 최준이 백4를 구성한다. 류재문,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윌리안, 조영욱, 일류첸코가 최전방 3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린다.

이번 시즌 김기동 감독을 데려오며 팀 개편을 진행 중인 서울은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아직까지 리그에서 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달 초 김천 상무를 상대로 홈에서 5골을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준 서울은 이후 대구 원정서 무득점으로 비긴 데 이어,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4로 패했다. 주중 코리아 컵에서 서울 이랜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서울은 전북전 승리로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다만 2017년 이후 전북전 승리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 전북이 40승28무33패로 서울보다 앞서 있으며, 서울은 2017년 7월 2일 이후 무려 2484일 동안 전북전 무승 징크스가 이어져오고 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던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 3승1무를 기록했고, 코리아 컵(구 FA컵) 결승전에서도 전북을 꺾으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모든 여건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는데 결과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비오는 날 전북에 진 적이 없다. 상황이나 여건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고,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선발 출전한 황현수에 대해서는 "1차 전지훈련 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2차 때 일본에서 합류해 같이 하다가 시즌 들어오자마자 종아리 부상이 와 조금 쉬었다. 지난 경기 때 얘기를 나눠봤는데 자신 있다고 하더라. 웨이트 훈련을 해서 몸은 좀 무겁지만 힘은 있다고 했다"라며 "스피드도 있고, 키는 좀 작아도 서전트 점프가 좋아 타점이 좋다. 전북 상대로는 술라카보다 황현수가 낫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유스 출신으로 최근 꾸준히 라인업에 들고 있는 황도윤과 손승범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손승범 선수는 스피드가 좋아 위협적이라고 생각해서 기회를 꾸준히 주고 있다. 황도윤 선수 같은 경우 꾸준히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였다. 이번 경기는 시게히로하고 고민했는데 사실 부상이 조금 있었다. 본인은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난 100% 회복된 게 아니면 팀을 위해서라도 안 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대신 황도윤 선수가 잘 해줘서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윌리안 선발에 대해서도 "이랜드전부터 선발 계획이 있었다. 이랜드전이 첫 선발이었고, 이번이 리그에서도 첫 선발인데 이랜드전에서 잘하든 못하든 45분을 뛰게 할 거고 전북전에 내보낼 거기 때문에 배려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했다. 또 그 시간 동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특별하게 대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재 코치 체제인 전북의 상황에 대해선 "얼마든지 인지를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행 체제라는 게 요점은 아닌 것 같다"라며 "준비했던 게 경기장에서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 체제에서 선 굵은 축구를 했다면 지금은 뒤쪽에서 풀어나오려는 모습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못할 수 있게 하도록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라고 서울이 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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