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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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AS' 강상윤 "한일전은 엄청난 경기, 무조건 이기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0 07:20

세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움을 기록한 황선홍호의 강상윤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첫 도움에 기뻐하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세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움을 기록한 황선홍호의 강상윤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첫 도움에 기뻐하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2전3기' 끝에 도움 기록에 성공한 황선홍호 공격형 미드필더 강상윤(수원FC)이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도움이 드디어 인정된 점에 기뻐하면서도 3차전인 한일전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강상윤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이영준의 선제골을 도우며 한국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말 그대로 '2전3기'였다. 강상윤은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차례 도움을 올렸으나 두 번 모두 VAR(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중국전엔 달랐다. 강상윤은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국 수비진 사이로 이영준에게 향하는 절묘한 패스를 시도했고, 이영준이 다소 각이 없는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상윤의 대회 첫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도움 외에도 강상윤은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풀타임을 소화, 황선홍호가 2연승을 내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세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움을 기록한 황선홍호의 미드필더 강상윤(우측)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첫 도움에 기뻐하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세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움을 기록한 황선홍호의 미드필더 강상윤(우측)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첫 도움에 기뻐하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상윤의 표정은 밝았다. 강상윤은 "중국이라는 팀 자체가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즐겨 하는 팀이다. 경기 초반에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 분위기를 잘 넘기고 우리가 준비하고 원한 대로 경기를 한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세 번의 시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강상윤은 웃으며 "계속 시도하면 안 되는 게 없지 않나. 나도 계속 시도했다. 세 번 만에 도움을 기록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체력이 닳을 만도 하지만, 강상윤은 벌써 일본과의 라이벌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상윤은 회복에 집중하면서 일본과의 3차전 출전도 기대하겠다는 말로 한일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강상윤은 "선수로서 경기에 뛰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몸이 힘들어도 경기를 뛰면 기쁘고 감사하다. 내가 회복에 집중하고 스스로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뛰어도 힘들어서 못 뛴다는 핑계는 대지 않는 편이다. 일본전에도 기회가 온다면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세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움을 기록한 황선홍호의 강상윤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첫 도움에 기뻐하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세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도움을 기록한 황선홍호의 강상윤이 미소를 지었다. 강상윤은 자신의 첫 도움에 기뻐하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도하, 김환 기자


강상윤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강상윤이 느끼는 자신의 컨디션은 최상에 가까웠다. 자신감의 원천은 좋은 컨디션이었다.

강상윤은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고, 나는 대회나 경기를 준비할 때 항상 100%로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준비를 하다보니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라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상윤은 한일전을 치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어린 시절 연령별 대표팀에서 일본과 경기를 했었다. 고등학생 때 팀에서 한일전을 해보기는 했다"라면서 "한일전은 모두가 알다시피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라며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버스로 향했다.

사진=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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