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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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승' 롯데, LG 폭격하고 9-2 쾌승+8연패 탈출…박세웅 잘 막고 황성빈이 흔들었다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4.18 21:51 / 기사수정 2024.04.18 22:19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어우러지면서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전날까지 8경기 연속 패했던 아픔을 딛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시즌 2승째를 손에 넣고 팀의 8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반짝였다. 황성빈은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LG 내야진을 뒤흔들었다. 게임 초반 정확한 타격과 빠른 주루 플레이로 기선 제압 역할을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은 모처럼 활기찬 타격이 이뤄졌다. 리드오프 윤동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4번타자 전준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정훈 1안타 1타점, 손호영 2안타 1득점 1도루, 김민성 1안타 1타점 등 베테랑들이 나란히 힘을 내면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해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켈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좌완 김유영이 야수 실책 직후 크게 흔들린 게 뼈아팠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오스틴 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오스틴 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타선도 안익훈 1안타 1득점, 오스틴 딘 1안타 1타점, 홍창기 1볼넷 1득점 등을 제외하면 롯데 투수진을 넘지 못했다. LG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한 채 2연승을 마감했다.

▲8연패 탈출 시동 건 롯데, 황성빈의 발이 LG를 흔들었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우익수)-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한 김민석 대신 황성빈을 테이블 세터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황성빈은 지난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2주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2연승 중인 LG는 홍창기(지명타자)-안익훈(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황성빈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황성빈은 켈리를 상대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후속타자 레이예스의 타석 때 2루까지 훔쳐냈다. 특유의 빠른 발로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롯데는 득점권 찬스가 중심 타선으로 연결됐다.

레이예스는 황성빈의 도루 성공에 안타로 화답했다. 중전 안타성 타구를 LG 2루수 신민재가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면서 내야를 빠져나가지는 못했지만 레이예스가 1루에 도착하기에는 여유가 있었다.

2루 주자 황성빈은 레이예스의 내야 안타 때 3루를 거쳐 과감하게 홈 플레이트를 파고 들었다. LG 2루수 신민재는 타자 주자 레이예스와 1루 승부를 포기하고 3루에 송구했다. 혹시 모를 황성빈의 오버 런을 대비하려는 의도였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실제로 3루 베이스를 밟자마자 곧바로 홈 플레이트를 향해 달렸다. LG 3루수 문보경이 재빠르게 홈 송구를 연결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빨랐다. 황성빈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득점에 성공, 롯데에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4번타자 전준우까지 해결사로 나섰다. 전준우가 켈리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1루 주자 레이예스가 2루,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롯데가 2-0의 리드를 잡았다.

▲좋은 컨디션 뽐낸 박세웅, 롯데 수비 지원 속 순항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도 타선의 1회초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1회말 LG 선두타자 홍창기를 범타 처리한 뒤 안익훈을 우익수 뜬공,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삼자범퇴와 함께 게임을 시작했다.

박세웅은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지환을 병살타로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롯데는 길고 길었던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롯데는 길고 길었던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3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말에 이어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침묵 깬 LG의 반격, 승부의 균형을 맞춘 쌍둥이 타선 집중력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있던 LG 타선은 4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익훈의 2루타가 터졌다. 중심 타선 앞에 무사 2·3루 동점 찬스가 차려졌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오스틴 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서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오스틴 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서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타선은 여기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현수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하면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이어졌다. 이때 롯데 야수진의 홈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고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안익훈까지 3루로 추가 진루했다.

LG는 4번타자 오스틴이 1사 3루에서 침착하게 대처했다. 오스틴까지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LG가 2-2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롯데가 깬 동점의 균형, 대타 이정훈의 천금 같은 희생 플라이

롯데는 6회초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 출루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후 손호영의 좌전 안타, 김민성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벤치는 여기서 승부수를 던졌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던 선발포수 정보근 대신 좌타자 이정훈을 대타로 투입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타자 이정훈.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6회초 대타로 출전, 결승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롯데는 대승과 함께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타자 이정훈.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6회초 대타로 출전, 결승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롯데는 대승과 함께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은 롯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견수 쪽으로 멀찌감치 날아가는 큼지막한 외야 뜬공을 쳐냈다. 3루 주자 전준우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롯데가 3-2로 다시 앞서갔다.

▲LG가 보인 틈, 놓치지 않은 거인들...결정적 찬스 살려낸 롯데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성빈의 내야 땅볼 때 LG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살려냈다. 레이예스가 내야 땅볼을 쳤지만 LG 2루수 신민재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고 3루 주자 윤동희가 득점하면서 4-2로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4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LG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전준우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며 좋은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타구를 잡은 LG 좌완 김유영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 황성빈이 3루를 거쳐 득점, 5-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거침 없이 LG를 몰아붙였다.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정훈의 1타점 적시타, 1사 2·3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7-2까지 도망갔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리드오프로 출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대승을 거두고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리드오프로 출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대승을 거두고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7회초 승부를 확실하게 굳히려는듯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몰랐다. 2사 만루에서 윤동희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를 9-2로 만들었다. 

롯데는 이후 불펜진이 LG의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전미르가 1⅔이닝 무실점, 최준용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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