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박찬욱 제작 참여 [엑's 할리우드]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가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이 '올드보이'의 TV 시리즈판 제작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TV 시리즈판 제작에 참여하는 박찬욱 감독은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은 '올드보이'를 TV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나의 창조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위험을 무릅쓰는 스토리텔링을 표방하는 스튜디오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03년 개봉한 '올드보이'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납치되어 15년 동안 밀폐된 사립감옥에 갇혀 있던 오대수(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제57회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를 수상했다.

10년이 지난 뒤 조시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샬토 코플리를 주역으로 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영화가 개봉되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