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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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부상'에 미안함 전한 이범호 감독…"너무 안타까워, 빠른 쾌유 바란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17 22:49 / 기사수정 2024.04.17 22:4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끝내기 홈런의 충격을 훌훌 털어버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상대팀 선수의 부상에 웃을 수 없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선두 자리를 지킨 KIA의 시즌 성적은 15승5패(0.750)가 됐다.

선발투수 윌 크로우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홈런 2개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베테랑 최형우는 2안타 3타점과 함께 개인 통산 4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2경기 연속으로 아치를 그린 김선빈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1회초에만 2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4회초 김선빈의 솔로포로 5-0까지 달아났다. 좌완 곽도규가 6회말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7회초 김도영이 3점포로 승기를 굳혔고, 8-3으로 앞선 9회초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확신했다. KIA는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1-3을 만들었고, 9회말 김사윤이 무실점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이 이루어지면서 필승조가 등판하지 않은 점이 큰 소득이다. 크로우가 근육 뭉침으로 긴 이닝 동안 투구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박찬호가 기회를 잘 만들어줬고, 김도영과 최형우가 중심타자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최형우의 역대 2번째 4000루타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며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들 수고 많았고, 힘차게 응원해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1회말 크로우의 공에 맞으면서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은 SSG 내야수 최정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최정은 KBO리그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이날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경기 직후 최정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쪼록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KIA는 18일 선발로 좌완 윤영철을 예고했다. SSG의 선발투수는 로버트 더거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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