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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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母 "딸 최고로 가르치고 싶었는데…삐딱선" 씁쓸 (놀던언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4.17 05:50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채리나가 룰라 데뷔 비하인드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채널S, E채널 '놀던 언니2'에서는 전 출연진이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 꽃놀이를 떠났다. 

이날 채리나와 이영현은 어머니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채리나는 어머니에 "엄마는 내가 룰라 돼서 디바도 되고 가수로 활동하는거 좋아?"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잘한다. 자기 딸 방송 나온거 봤어?' 이런말 들으면 너무 좋다"고 대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채리나는 "학창 시절에 엄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줘서 속상했지? 나한테 기대치가 컸나?"라고 물었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내 딸은 항상 최고로 가르치고 싶었다. 시골에서 자랄 때 아들만 공부시키고 딸은 안시켰다. 그게 너무 화나서 집도 나오려고 했었다. 그게 후회스러워서 결혼해서 딸 낳으면 최고로 가르치고 싶었다. 근데 너가 삐딱선을 탔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내가 안 가르쳐준 게 뭐 있어. 피아노, 미술, 컴퓨터. 근데 너는 한 달을 가고 안 갔다"며 채리나를 타박했다.  

상이라도 한 번 받아오면 어머니가 하루종일 웃었다는 채리나는 "지금 생각하면 끈질기게 도전한 게 없었다"며 반성했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이태원에 보내려고 노력했으며 갈 때마다 꼭 3만원씩 쥐어서 보냈다"고 밝혀 채리나의 꿈에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채리나가 타투를 하고 와도 예쁘다고 해줬고 춤을 못 추게 하면 (채리나가) 나쁜 길로 빠질까봐 하고싶은 일에 지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룰라로 데뷔하기 전 채리나는 "엄마한테 '안무가 마음에 안들어서 하기 싫다'고 말하자 엄마는 사장님께 달려가 면담했는데 결국 1집이 대박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영현 모녀의 과거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영현은 "나는 엄마한테 뭐 해달라고 절대 안했다. 근데 처음 부탁했던게 '음악학원 보내달라'고 한 것이었는데 엄마가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영현의 어머니는 "그때는 워낙 여유가 없을 때라 음악을 하게 되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라며 지원해 주고 싶었어도 지원해 주지 못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이영현은 "예체능 학원 중에서 제일 쌌다. 24년 전 한달 학원비가 36만원이었는데 난 이해가 안갔다. '성악하던 내 친구들은 100만원 넘는 과외했는데 왜 우리 엄마 아빠는 지원을 안 해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그때 당시 엄청 거금이었다. 그때는 장사가 잘되지도 않아서 학원비를 줄 여유도 없고 음악에 대한 열정 꺾을려고 밤 열두시에 내쫓았다"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사진 = 채널S 방송 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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