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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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씨야 컴백 무산 후 노래 트라우마...전부 차단"(강심장VS)[종합]

기사입력 2024.04.16 23:2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강심장VS'에서 남규리가 씨야 완전체 컴백 무산 후 노래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져 남규리, 이홍기, 조권, 정이랑, 윤수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월 솔로 앨범을 낸 남규리가 '노래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남규리는 "트라우마 때문에 다시는 노래를 안하려고 했었다. '슈가맨'을 통해서 어렵게 씨야 멤버들과 다시 만났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서 씨야 완전체 컴백 무대가 무산이 됐다. 거기에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남규리는 맞은편에 앉아있던 이홍기와 눈이 마주쳤고, 갑자기 울컥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는 "(이홍기와) 같은 시기에 활동을 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저런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친구라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홍기는 남규리의 눈물에 살짝 당황하면서 "저 아무것도 안 했어요"라고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규리는 "트라우마 이후로 노래 가사를 못 듣겠더라. 그래서 노래 가사가 있는 음악을 아예 안 들었다. 스피커 버리고, 악기도 버리고, 다 차단해버렸다.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애니메이션을 엄청 봤다"고 했다. 



MC들은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했느냐"고 궁금해했고, 남규리는 "조카가 있는데, 그 조카한테 해줄 게 없으니까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권진아의 '위로'를 불러줬는데 태어난지 70일 조금 넘은 조카가 그 노래를 끝까지 들어주고 있는거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래를 듣고 있는 조카를 보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노래를 단 한 명만 들어줘도, 음악이라는 게 엄청난 힘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때부터 가사를 쓰기 시작했고, 기타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홍기는 "그래도 기타는 계속 배우셨나보다"고 했고, 남규리는 "1년 정도 배웠는데, 게임 유튜브를 운영하다가 손목이 나가서..."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에 모든 출연자는 당황하면서 "감동이 바사삭 깨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남규리는 "철권을 좋아한다. 요즘엔 카타리나 캐릭터로 게임을 하고 있다. 발로 죽이는 애"라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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