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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압도한 LG 에이스의 QS+ 위력투..."많은 팬들에게 승리 선물해 기뻐"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17 04:44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자신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자신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쾌투를 선보였다. 엔스 스스로도 최근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서 7-2로 이겼다. 지난 13~14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연패를 당했던 아픔을 씻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의 이날 경기 수훈갑은 단연 선발투수로 출격한 엔스였다.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94구를 던졌다. 

엔스는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훈을 유격수 땅볼,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전준우를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손호영을 병살타로 솎아내고 누상에 주자를 없앴다. 이어 이학주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자신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자신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엔스의 위기 관리 능력은 매 이닝 발휘됐다. 3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의 볼넷 출루 후 정보근, 김민석, 윤동희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 출루가 옥에 티였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레이예스를 삼진, 전준우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 손호영을 3루 땅볼로 막았다.

가장 큰 고비였던 5회초 역시 엔스의 '강심장'이 빛났다. 엔스는 1사 후 김민성, 2사 후 김민석에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윤동희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롯데 타선을 좌절시켰다.

엔스의 유일한 실점은 피홈런으로 나왔다. LG가 3-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레이예스를 2루수 직선타,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손호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자신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자신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엔스는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이어 3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엔스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주춤했다. 다만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구위를 회복했고 이날 롯데전에서 시즌 3승을 챙겼다.

엔스는 경기 종료 후 "오늘 좋은 경기를 한 것 같고, 팀원들이 다 같이 잘해서 기분이 좋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피칭을 통해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야수들의 수비와 팬들의 응원도 힘이 되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원하는 위치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도 많은 팬들께서 야구장에 찾아와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LG 감독도 "엔스가 1선발답게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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