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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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빛난 김하성, 4출루 이어 3출루...안타+타점+2볼넷→시즌 타율 0.221

기사입력 2024.04.16 13:25 / 기사수정 2024.04.16 13: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이틀 연속 빼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안타와 타점 생산은 물론 볼넷을 두 차례나 골라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조 로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4구째 141km짜리 슬라이더를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했다. 다만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자칫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지만 김하성이 타격 후 전력질주로 1루에서 살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샌디에이고는 귀중한 만회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샌디에이고가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2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로스의 피치 클록 위반을 끌어내 볼넷으로 출루, 만루 찬스를 연결해 줬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볼넷 이후 잭슨 메릴의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한 뒤 캄푸사노의 좌전 안타 때 3루를 거쳐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7회초에도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7-3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를 상대로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풀카운트에서 비에이라의 5구, 6구, 7구를 파울로 커트한 뒤 8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9회초 마지막 타석은 내야 땅볼이었다. 밀워키 투수 자레니 코에닉을 상대로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6km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1(68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도 0.316에서 0.333으로 올랐다. 개막 직후 다소 주춤했던 타격감이 점차 정상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타율이 0.196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일주일 사이에 3푼가까이 끌어올렸다. 현재 출루율은 0.333으로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다.

김하성은 앞서 전날 게임에서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이틀 동안 7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면서 샌디에이고 공격에 큰 보탬이 됐다.  

김하성은 2024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며 체결한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76억 원)의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의 연봉이 치솟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하성은 최소 1억 달러(약 1333억 원) 이상의 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붙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들의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하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포지션도 2루수에서 유격수로 다시 복귀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마이크 쉴트 감독은 팀 내야 수비 안정을 취해 김하성 유격수 카드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김하성은 현재 상황이라면 충분히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012 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었던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746억 원)의 한국인 역대 메이저리거 최고 금액 계약을 충분히 뛰어넘는 계약이 기대되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지난 2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171억 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982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전날 LA 다저스를 6-3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밀워키를 7-3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0승 9패로 승패마진을 플러스로 바꿔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조 머스그로브가 출격했다.

샌디에이고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머스그로브가 1회말 밀워키 선두타자 슈리오에 좌전 안타, 콘트레라스에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아다메스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머스그로브는 2회말에도 고전했다. 2사 1루에서 슈리오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가 0-3으로 벌어졌다. 게임 초반 흐름이 밀워키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4회초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의 볼넷 출루, 마차도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프로파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하성까지 내야 땅볼을 치면서 이닝이 종료될 위기였지만 김하성의 빠른발이 순간적으로 빛났다. 김하성이 병살타를 막고 1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3루 주자 크로넨워스가 득점, 1-3으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초 밀워키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캄푸사노, 웨이드, 보가츠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타티스 주니어의 2루 땅볼 때 캄푸사노의 득점으로 2-3으로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크로넨워스가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하는 행운도 겹쳤다. 2, 3루 주자도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메릴의 2타점 적시타,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7-3의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4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21로 상승했다. 타격감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머스그로브도 타선의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해줬다. 샌디에이고 불펜진은 7-8-9회 밀워키의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메릴이 5타수 3안타 2타점, 캄푸사노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밀워키는 안방에서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로스가 4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게임 초반 3점 차 리드를 잡고도 마운드 난조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AP/AFP/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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