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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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팀 홈런-타점 1위 키움, 이정후 없지만 강하다..."작년 1점 내기도 힘들었는데"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14 13:16 / 기사수정 2024.04.14 13:16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지난 4월 1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지난 4월 1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타선의 집중력과 화력에 높은 점수를 부여헀다. 베테랑들이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 앞서 ""작년에 우리 팀이 정말 1점 뽑기가 어려웠다.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놓더라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며 "투수들이 7회까지 2점으로 막아도 지는 경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유리한 카운트에 적극적인 타격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키움은 전날 롯데를 8-1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0승 6패, 승률 0.625로 1위 KIA 타이거즈(13승 4패), 2위 NC 다이노스(13승 5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은 지난해 2011 시즌 이후 12년 만에 최하위 추락의 아픔을 맛봤다. 팀 평균자책점 4.42로 9위, 팀 타율 0.261로 7위 등 전력에서 뚜렷한 강점이 없었다. 

키움은 2023 시즌 종료 후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2024 시즌 예측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팬들이 키움을 최하위로 분류한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지난 4월 1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지난 4월 1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첫 6경기에서 2승 4패로 좋지 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4월 들어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팀 타선이 4월 팀 타율 0.291로 3위, 팀 홈런 16개, 팀 타점 69로 1위를 달리면서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이 4월 10경기 타율 0.462(39타수 18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최주환 2홈런 11타점, 이형종 3홈런 11타점, 송성문 3홈런 10타점, 도슨 3홈런 8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주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키움 타선의 집중력은 4월 클러치 상황에서 더 두드러진다. 득점권 타율 0.381(84타수 32안타) 3홈런 48타점으로 무시무시한 해결사 본능들을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지난 4월 1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지난 4월 1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홍원기 감독은 "오윤 타격코치가 스프링캠프 기간 타자들에게 유리한 카운트에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을 강조했다"며 "선수들과 코치의 합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과정도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주축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어린 선수들도 힘을 받고 있고 형들이 안 좋을 때는 어린 선수들이 으쌰으쌰 하면서 모두가 더 분발하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이용규(중견수)-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손현기가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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