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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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박근형 절망케한 '사망' 가짜뉴스, 故 박보람도 먹잇감으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13 22:10 / 기사수정 2024.04.13 22: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故 박보람의 사망에도 사이버렉카의 가짜뉴스가 판치며 이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보람과 Mnet '슈퍼스타K2'에서 인연을 맺었던 가수 김그림은 13일 "AI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경찰 조사받고 있다는 허위 사실까지. 지인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치네요. 적당히들 하세요. 천벌 받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현재 경찰이 부검을 의뢰한 상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일정에 따라 이르면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데 박보람의 비보가 전해진 뒤 유튜브에서는 그의 사망을 둘러싼 온갖 가짜뉴스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고인과 관련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마냥 소개하는 탓에 이러한 영상들의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망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사이버렉카의 행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 김영옥은 지난 2월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김혜은은 초대하며 "유튜브에 김영옥이 죽었다고 나왔다더라. 가짜뉴스를 보고 그렇게 울었다고 한다. 보자마자 울어줬다는 후배가 그렇게 쉽냐"며 김혜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우 박근형 또한 웹예능 '구라철'에 모습을 비춰 "유튜브는 전혀 안 본다. 왜 안 보냐면 내가 가짜 뉴스 때문에 피해를 봤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또한 치료제가 없는 희귀병에 걸려 가족에게 100억 원의 빚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터무니 없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나오며 연예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다행히 최근 들어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장원영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탈덕수용소를 고소하면서 개인정보를 전달받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고, 어도어 또한 뉴진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중학교 7학년'에 대한 신원공개를 요청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가짜뉴스를 제작한 이들이 처벌받는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4인용식탁' 방송 캡처. '구라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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