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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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불렀나"…'MZ 할꾸' 최민식 노리는 '아꾸' 조진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12 19: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조진웅이 남다른 팬 사랑으로 최민식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조진웅은 팬들이 개최한 생일 카페에 직접 방문해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보여준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에서 조진웅은 "이런 거 하려고 부른 거냐?"라면서도 이른바 '공주세트'라고 불리는 하트 큐빅이 박힌 왕관, 귀걸이, 목걸이를 얌전히 착용하고 있다.



3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아이템은 앞서 한소희, 태연 등이 착용해 품절 대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투덜거리면서도 팬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조진웅의 모습에 "포스트 최민식이다", "'할꾸' 다음 '아꾸'(아저씨 꾸미기)", "왜 공주 아이템이 잘 어울리는 건지", "나도 팬 될 것 같다"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롯데 자이언트 팀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조진웅은 생일 카페에서 야구를 시청하며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조진웅은 선거일에 운영된 이벤트 카페에 '투표하고 오세요. 조진웅 올림'라는 문구가 담긴 입간판을 보내 넘치는 센스를 인증하기도 했다. 



앞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무대인사에서 최민식은 팬들이 준비한 인형 머리띠, 캐릭터 가방 등 팬들이 준비한 치장 아이템을 거침없이 착용해 주는 이른바 '할꾸'(할아버지 꾸미기) 붐을 일으켰다.

'쿠로민식', '민식바오', '키티민식' 등의 별명을 얻으며 넘치는 팬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곰아저씨 생신파티'라는 이름으로 팬들이 개최한 생일 이벤트 카페도 열릴 예정이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무대인사 232회에 모두 참석한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황정민 및 다수의 배우들 역시 팬들이 준비한 아이템을 모두 착용하고, 플랜카드 등을 들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전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치장 아이템으로 '꾸밈'을 하는 것은 아이돌 문화에서 비롯된 부분으로, 최민식·황정민·조진웅 등 고연차의 베테랑 배우에게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아이돌 문화의 순기능"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 반면, 누리꾼들은 공식 석상에서 손쉬운 하트 포즈조차 취하지 않는 배우들 언급하며 "젊은 배우들은 보고 배워라"라며 볼멘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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