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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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구속 143km' 조상우가 수상하다?…사령탑 "2년 공백 무시할 수 없어"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11 06: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우완투수 조상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조상우에 관한 질문에 "이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2년의 공백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조상우는 2014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팀의 필승조로 거듭났고,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군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조상우는 2022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1년 9개월 동안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신분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으나 개인 운동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 홍원기 감독은 "한 달 전쯤에 인사하러 왔는데, 몸이 매우 좋아졌다. 살도 많이 빠졌다"며 "본인 나름대로 복무하고 있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조상우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계속 운동을 진행한 조상우는 10kg 이상 감량했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2024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를 소화했고 시즌 개막 이후 6경기 5⅔이닝 평균자책점 3.18(11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입대 전에 비해 크게 눈에 띄는 게 있다면, 바로 구속 저하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조상우의 직구 평균구속은 143.4km/h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년 147.6km/h와 비교하면 4km/h 정도 떨어진 수치다. 조상우의 최대 장점이 '구위'였기에 구속 저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령탑은 2022년과 지난해 경기를 뛰지 못한 조상우에게 좀 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 실제로 조상우는 지난달 29일과 30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각각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으나 4월 4경기에선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순항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몸 관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 2년의 공백 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상우의 구속을 걱정하시는데, 이건 차츰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구속이 더 올라올 여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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