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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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밀어내고 어깨 잔뜩 올라갔다..."국대 뽑혀야" 강력 어필

기사입력 2024.04.10 06: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를 밀어낸 뒤 에릭 다이어의 어깨가 잔뜩 올라간 모양이다.

다이어는 자신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고 싶으며, 그 정도로 실력이 충분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오버랩'에 출연해 현재 자신이 최고의 커리어를 보내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월드컵 이후로 내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이후로 내 커리어 중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고, 이후로 계속 이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자신이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37세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30세다. 아직 전성기가 끝나지 않은 나이이며, 지금이 전성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이 선수로서 자신의 전성기라고 했다.



다이어가 자신감을 가질 이유는 충분하다. 최근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그의 커리어 곡선이 우상향을 그렸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뛰던 이번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출전할 때마다 실수를 범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물론 신입생 미키 판더펜에게도 밀렸던 다이어는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뮌헨이 상대를 압도하고 주도권을 쥔 채 경기 운영을 할 경우 측면 긴 패스 등 후방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다이어를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기용하는 게 팀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 덕에 다이어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뛰던 김민재를 밀어내고 더리흐트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라치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한 다이어는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휴식을 받았다.



다이어는 최근 뮌헨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본인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자격기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국가대표팀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내가 그 정도의 수준을 갖춘 선수라고 믿는다"라며 국가대표팀 재승선 바람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앞서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내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안다. 나보다 내게 더 비판적인 사람은 없다"면서 "나는 3월 이후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통화를 하지 않았다. 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싶다. 당연히 유로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희망을 한 차례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다이어의 바람과 달리 다이어는 3월 A매치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또한 유로 2024에 다이어가 출전해야 한다는 주장은 많은 힘을 얻지 못하는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기자들은 잉글랜드의 유로 2024 명단을 예상하면서 만장일치로 다이어의 이름을 제외했다. 다이어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존 스톤스,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 등 대표팀의 기존 자원들은 물론 에즈리 콘사처럼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나 신성 코비 마이누에게도 밀려 언급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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