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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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못 보는 맞대결인데…김하성 '치명적 2실책', 이정후는 '4G 만에 안타' 희비 갈렸다

기사입력 2024.04.08 10:31 / 기사수정 2024.04.08 10:3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 이정후는 이날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리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 이정후는 이날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리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당분간 볼 수 없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맞대결. 희비가 엇갈리며 막을 내렸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05로 올라갔다.

이날 경기에는 빅리거 후배 이정후도 함께 나섰다. 팀의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05로 상승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3 패배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5승 7패가 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승 6패다.

◆당분간 못 볼 SD VS SF전…위닝시리즈 주인공은?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은 당분간 볼 수 없다. 경기 일정상 9월에야 열리기 때문.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을 보려면 약 5달을 기다려야 하기에 이날 경기 많은 팬의 관심이 쏠렸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양 팀의 핵심답게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각자 팀의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그라운드에 섰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윈드론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건 웹을 필두로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진용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날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2개나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날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2개나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 AFP/연합뉴스


◆이런 적 없었는데…'수비 요정' 김하성, 타점에도 실책 두 번에 울었다

'수비 요정' 김하성이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두 차례나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1회초 2사 3루였다. 득점 기회에서 웹의 체인지업을 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1사 후 마찬가지로 웹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6회초 1사 1,3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로건의 체인지업에 당하고 있던 김하성이었지만, 이번에는 당하고만 있지 않으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초 2사 후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 김하성의 수비 실책이 팀 패배와 직결됐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 김하성의 수비 실책이 팀 패배와 직결됐다. AP/연합뉴스


김하성은 적시타를 치는 등 순항하고 있었지만, 곧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팀 패배를 자초했다. 시작은 6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정확하게 던지지 못해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이 실책은 상대 추격의 씨앗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실책 이후 웨이드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 콘포토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해 2-1로 따라잡혔다.

8회말 1사 1,3루에서 콘포토의 1루수 땅볼이 나왔다. 1루수 크로넨워스는 1루수는 포구해 재빠르게 던져 병살타를 잡으려고 했는데, 이때 김하성의 두 번째 실책이 나왔다. 공을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며 놓쳤다. 타자 주자만 아웃되고, 나머지 주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아 2-2가 됐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기가 이어진 샌디에이고는 2사 3루에서 후속타자 채프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3 KO 펀치를 맞았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한 경기 2실책을 기록한 적이 없었지만, 이날 수비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팀 패배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샌디에이고를 3-2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샌디에이고를 3-2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 타율 1할대 추락 위기에서 탈출…4G 만에 안타 신고

이정후는 타율 1할대 추락을 눈앞에 두고 안타를 쳐냈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선발 윌드론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시작은 좋았으나 이후에는 침묵했다. 3회말 1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마지막 타석인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 승리 직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샌디에이고를 3-2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 승리 직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샌디에이고를 3-2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선취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SD, 루징시리즈 확정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1사 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에 이어 크로넨워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침묵했던 타선은 6회초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1사 후 크로넨워스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나와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2-0으로 도망갔다. 크로넨워스-마차도-김하성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점에 성공한 샌디에이고였다.

기쁨도 잠시, 곧바로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 시작은 수비 실책. 김하성이 선두타자 이정후를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 위기가 시작됐다. 팀은 무사 1루에서 웨이드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 콘포토에게 볼넷을 헌납. 1사 만루에서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고, 그사이 3루주자 이정후에게 득점을 허용해 2-1이 첫 실점을 했다.

8회말에도 역시나 수비가 문제였다. 1사 후 윌머 플로레스와 솔레어의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3루가 됐다. 이후 콘포토의 1루수 땅볼이 나왔으나 김하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병살로 연결하지 못해 추가 실점 2-2가 됐다.

실책 이후 샌디에이고는 상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기세가 꺾인 듯 후속타자 채프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쓸쓸하게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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