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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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모두 승리 향한 집념 보여"…11회말 극적 끝내기 홈런, 키움 '7연승 질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20:44 / 기사수정 2024.04.07 20:44

키움 히어로즈는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7연승을 질주했다. 고척, 고아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7연승을 질주했다. 고척,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키움 히어로즈의 7연승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30일 고척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선발 등판한 김선기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포심 패스트볼(47구)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고, 슬라이더(14구)와 포크볼(4구), 커브(3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타선도 김선기의 호투에 힘을 보태려 했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김혜성의 솔로 홈런(시즌 3호)이 나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1-3으로 뒤처진 7회말 1사 1루에서는 송성문이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려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급격하게 침묵하며 연장전에 접어든 키움과 한화. 11회말 긴 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바뀐 투수 이태양 공략에 성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시즌 4호)을 쳐 4-3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김혜성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자, 생애 첫 멀티 홈런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추격포부터 끝내기 홈런까지 모든 걸 다 보여줬다. 고척, 고아라 기자
김혜성은 추격포부터 끝내기 홈런까지 모든 걸 다 보여줬다. 고척, 고아라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투수 김선기가 포수 김재현과 좋은 호흡 보여줘 5이닝 동안 맡은 역할을 120% 발휘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전준표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라고 투수진, 그리고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김재현을 칭찬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7회말 송성문의 투런포가 다시 쫓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었고, 10회초 이주형의 호수비는 역전 발판이 됐다. 11회말 김혜성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오늘(7일) 경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하면서 승리 향한 집념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7연승을 선사했다. 고척, 고아라 기자
키움은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7연승을 선사했다. 고척, 고아라 기자


키움과 한화의 주말 3연전 많은 팬이 고척돔을 찾아 선수단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세 경기 연속 매진으로 이는 지난 2016시즌 고척돔에서 첫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뒤 최초 기록. 경기 내내 고척돔은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고척돔을 꽉 채워주시고,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주말 3연전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키움은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이동다. 오는 9~11일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현재 7연승으로 폭풍 질주 중이고, 반면 SSG는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에서 싹쓸이 패를 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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