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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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케인만 써?' 투헬 또 저격 맞았다…"불공평하다" 에이전트 극대노

기사입력 2024.04.07 18:44 / 기사수정 2024.04.07 18: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로 여겨지는 마티스 텔을 외면하자 텔의 에이전트가 분노했다.

텔의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가디리 카마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투헬 감독의 선택을 저격하며 만약 투헬 감독이 텔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다면 뮌헨이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분노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뮌헨은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을 고려해 약간의 변화를 줬다. 최근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지만, 하이덴하임전에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보내며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 선택이 독이 됐다. 뮌헨은 전반전에만 해리 케인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속골로 하이덴하임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일찍이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전 들어 내리 세 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뮌헨이 허용한 실점은 모두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이었다.



투헬 감독은 후반 5분과 6분 추격골과 동점골을 잇달아 내주자 교체카드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뮌헨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그나브리가 빠지고 텔이 대신 투입됐다. 케인과 텔을 동시에 기용해 전방에 무게를 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뮌헨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고, 텔 외에도 교체로 들어간 에릭 막심 추포모팅, 하파엘 게헤이루 등이 모두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텔의 에이전트인 카마라가 SNS를 통해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정확히는 하이덴하임전 외에도 텔을 계속해서 교체로만 기용하고, 텔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던 그동안의 투헬 감독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뮌헨의 슈퍼 탤런트 텔은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후반 22분이 되어서야 교체로 들어왔다. 투헬 감독 아래에서 텔은 언제나 조커이며,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했다"라며 투헬 감독이 언제나 텔을 조커로만 활용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텔은 이번 시즌 961분 동안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뮌헨 팬들은 텔의 플레이 스타일과 성격 때문에 그를 좋아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텔을 더 자주 보고 싶어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빌트'에 따르면 카마라는 "불공평하게 대하지 말라"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빌트'는 "이 말은 아마도 투헬 감독을 향한 것이며, 텔에 대한 투헬 감독의 불공평한 행동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거라는 의미일 것이다. 텔의 에이전트는 투헬 감독이 텔을 더 자주 기용했다면 상황이 지금처럼 나빠지지 않았을 것이고, 투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남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하다"라며 카마라의 말을 해석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마음이 변할지는 미지수다. 투헬 감독은 이미 텔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빌트'는 투헬 감독이 몇 주 전 텔에 대해 "텔은 정말 중요한 선수지만, 추진력을 조금 잃었다. 텔은 들어와 더 이상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지 않다. 이는 아마도 그의 자신감과 관련된 일일 것이다"라며 텔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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