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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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루 전 전북 감독 사임...강원 윤정환 "내분 있는 팀 흐트러지면 끝없이 흔들려, 선제 골 빨리 넣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7 13:5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상대 전북 현대의 변화에 빠르게 득점해 승기를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이 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핸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승리 없이 최하위(3무 2패 승점 3)에 머물러 있다. 강원은 8위(1승 3무 1패 승점 6)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직전 라운드에서 대구에 3-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승리 없이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면서 결국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전북은 보도자료를 통해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현대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지난해 6월 전북 현대 제7대 감독으로 사령탑을 맡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3일 제주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전북 현대에서의 여정을 마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강원과의 홈경기는 감독의 공석을 대신해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전북 현대는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재임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전북 현대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 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현대를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강원은 경기 하루 전날 상대 팀 감독이 바뀌면서 의도치 않은 혼란을 맞이한 상황이다. 윤정환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큰 변수가 생겼다"라면서 전북의 라인업 변화에 대해 "아무래도 한번 변화를 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대구전 승리로 리그 첫 승을 신고하고 전북 원정을 온 윤 감독은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내용도 괜찮았고 대승을 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래도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주중 경기에 이어 주말 경기도 계속해서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 윤 감독은 체력 문제가 아무래도 있다며 "어제도 (전주까지) 5시간 걸려서 왔다. 일정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강원 선수들도 여기에 적응이 잘 돼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서 안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가브리엘과 김광국이 명단에서 빠졌다. 윤 감독은 부상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한국영이 복귀했는데, 이에 대해 윤 감독은 "하나 들어오고 하나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간 쉬는 선수들이 아니어서 금방 돌아올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대가 변화가 있는 상황에 대해 선수단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지 묻자, 윤 감독은 "나도 이런 경험을 해 봤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빠른 선제 득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분이 일어나는 팀들은 사실 한 번 흐트러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흐트러진다. 그래서 저희가 빠른 득점을 한다면 상대를 저희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거고 반대로 저희가 먼저 실점을 하게 되면 기를 살려주는 꼴이 돼서 그런 부분들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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