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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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두산건설 2R 단독 선두 도약…"'노보기' 플레이 칭찬해 주고파"

기사입력 2024.04.06 03:44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제주, 김한준 기자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제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황유민(롯데)이 우승을 정조준한다.

황유민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선보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9언더파 135타의 공동 2위 그룹 문정민, 최가빈을 제쳤다. 황유민은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황유민은 "2라운드까지 노보기로 끝낸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며 미소 지었다. 앞서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쳤다.

이어 "샷에서 큰 실수가 없었다. 덕분에 무난하게, 큰 위기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홀에 가까이 붙는 아이언 샷이 많았다. 그래서 타수를 쉽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장타자인 윤이나, 방신실과 한 조를 이뤄 함께 플레이했다. 윤이나는 2022년, 방신실은 지난해 장타 1위였다. 황유민은 지난해 장타 부문 2위에 자리했다. 또한 키 170cm가 넘는 윤이나, 방신실과 달리 황유민은 키가 163cm로 비교적 아담한 체구다. 그럼에도 장타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황유민의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56.06야드였다. 260야드에 조금 못 미친 방신실, 윤이나와 큰 차이가 없었다.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제주, 김한준 기자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제주, 김한준 기자


더불어 황유민은 그린 적중률 83.3%를 빚었다. 방신실은 69.4%에 그쳤고, 윤이나는 황유민과 같은 83.3%였으나 그린 적중 때 퍼트 개수에서 0.1개 밀렸다. 방신실과 윤이나는 각각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3위를 기록 중이다.

황유민은 "두 선수보다 거리가 안 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서 점검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 황유민은 "전지훈련에서 티샷 정확도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그 부분이 많이 좋아진 듯하다"고 답했다.

2라운드서 샷이 벙커에 많이 빠지기도 했다. 황유민은 "원래 그린 주변 벙커를 좋아한다. 벙커가 공략 지점 중 하나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KLPGA 투어에 둘뿐인 '엄마 골퍼' 중 한 명인 박주영은 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수확했다.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다. 

신지애는 2라운드 1언더파 71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까지 KLPGA 투어 5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디펜딩챔피언 이예원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사진=제주,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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