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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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같더라도, 20% 색다르게" 정치 기반 새로운 재미 갖춘 '아스달 연대기'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4 20:46



(엑스포츠뉴스 구로, 임재형 기자) 수많은 경쟁작들의 출현으로 포화상태가 된 한국 MMORPG 시장은 성공을 위해선 새로운 콘텐츠를 갖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80% 정도는 기존 장르의 문법을 따르면서, 20%로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서 유저들의 겜심(心)을 자극할 콘텐츠는 무엇일까. 단연 '정치'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의 MMORPG 장르 게임에서는 강력한 1개의 세력과 나머지 연합이 한정된 자원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타이틀명처럼 2개의 세력에 '무법'을 추가해 색다른 흐름을 만들었다. '무법'의 활동과 '투표 시스템'은 성장과 더불어 유저들에게 소통의 재미를 더하게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4일 오후 서울 구로 지타워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자리에는 개발총괄인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PD와 사업담당인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나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최근 MMORPG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승환 본부장에 따르면 최근 MMORPG 시장의 전체 풀은 감소 경향이 이어지고 있었다. 정승환 본부장은 "'블소 레볼루션' 서비스에서는 느끼지 못했는데, 최근 게임들을 마케팅하면서 확실히 한국 시장의 MMORPG 풀의 감소세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정승환 본부장은 '같은 공식, 같은 재미를 주는 게임의 반복적인 등장'을 꼽았다. 정승환 본부장은 "80%는 익숙하더라도, 20%는 새로운 재미를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평가하면 좋겠다. 20%의 다른 재미는 '세력 간 싸움'이며, 경쟁은 기존 게임들과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파티 던전 등도 일반 MMORPG와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의 강점인 '다양한 장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집단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결과물을 내놓았다. 장현진 PD는 "유저들은 아스달, 아고에서 시작하며 특정 시기가 돼 '총세력장'이 등장하면 '무법' 세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매 주 '세력 전쟁'을 정상할 때 약한 세력을 지원한 '무법'에 혜택이 있다. 특정 연맹과의 의리를 지킬지, 실익을 위해 움직일지 유저들은 다양한 정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세력 등급'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넷마블은 '총세력장'이 아닌 중간 등급의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방책도 고민했다. 장현진 PD는 "'총세력장'이 되려면 연합에 속한 연맹원들이 모든 유저들에게 잘 보인 후, 표를 얻어야 한다"며 "민심에 신경써야 하는 만큼 중간 등급 유저들도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총세력장'을 뽑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MMORPG에서 독특한 재미를 갖춘 만큼 최근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30명의 크리에이터는 2시간 가량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미공개 빌드를 체험하면서 파티던전 공략의 재미, 전투의 액션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장현진 PD는 "열기가 특히 뜨거웠다. 우리가 공을 많이 들였던 자잘한 세부 동작, 연출, 전투 스킬, 조작감에서 특히 칭찬을 받았다"며 "기대가 많이 된다는 평도 있었다. 강조 포인트나 이용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이나 지속성 있는 서비스에 대한 것도 의견도 받았다.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며, 데이터 및 세부 작업을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예상 매출에 대해 정승환 본부장은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정승환 본부장은 "1등이라고 이야기하면 돈만 밝힌다고 들을 수 있다. 2~3등은 자신감이 없어보일 수 있어 어떻게 답변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다. 장기 서비스를 통해 회사에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유저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 받는 게임이 되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현진 PD, 정승환 본부장은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문했다. 장현진 PD는 "제가 추구하는 MMORPG에 한 단계씩 나아지는 게임들을 선보이고, 국내 게임 산업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도전, 새로운 플레이들을 점차 쌓을 수 있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들을 유저들이 알아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알렸다.

정승환 본부장은 "출시가 3주 정도 남았다. MMORPG인만큼 많은 유저들이 들어와야 커뮤니티도 발생하고 많은 이벤트가 일어난다"며 "론칭 이후 우리가 준비한 것들 즐겨주시고, 좋은 평과 쓴소리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넷마블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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