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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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총알 홈런+폭풍 질주' 다 보여줬다…다저스 SF 3연전 싹쓸이, 이정후는 6G 연속 출루 마감(종합)

기사입력 2024.04.04 14:48 / 기사수정 2024.04.04 14:48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환호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환호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A 다저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30)의 활약이 빛나는 하루였다. 홈런과 빠른 발까지,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 시리즈 스윕승을 견인했다.

오타니는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반면 같은 경기에는 이정후도 출전했다.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섰지만, 글래스나우에게 꽁꽁 묶였다.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92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해 시즌 전적 7승 2패가 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 빠졌고, 팀은 2승 5패를 기록했다.

◆'스윕승 가자' 다저스 VS '스윕패 위기'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스윕'을 염두에 두며 그라운드에 나섰다. 

홈 3연전을 쓸어 담을 각오로 나선 다저스. 지역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승에 도전했다. 팀은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1차전 개막전 선발 등판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선발 등판했다. 그 뒤를 이어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반면 원정 3연전 스윕패를 당할 위기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이날 이정후(중견수)-라몬트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진용을 갖췄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주멀을 불끈 쥐면서 환호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주멀을 불끈 쥐면서 환호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홈런+빠른 발까지 오타니가 다 보여줬다

펀치력과 빠른 주력. 오타니가 맹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의 첫 타석은 1회말 무사 1루였다. 침체한 타율이 보여주듯 오타니는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해리슨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겨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왼손 타자라는 점과 빠른 주력을 활용해 공보다 빨리 1루를 밟아 하루 전(3일) 무안타 침묵을 벗어던졌다. 이후 주루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스미스의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흘렀는데, 1루에 있던 오타니는 모든 베이스를 돌아 홈까지 파고드는 놀라운 주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 네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다저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첫 홈런포를 때려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구원 투수 테일러 로저스의 싱커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발사각도 24로 시속 105.6마일(약 169.9㎞)의 속도로 430피트(약 131m)를 날아갔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한 방과 함께 빠른 발을 과시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4일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섰으나 상대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꽁꽁 묶여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2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4일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섰으나 상대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꽁꽁 묶여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2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다저스 1선발 쉽지 않네…꽁꽁 묶인 이정후, 6G 연속 출루 마감

다저스 1선발 글래스나우의 벽은 높았다. 이정후는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해 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막을 내렸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글래스나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에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내봤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2사 후였다. 마찬가지로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글래스나우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는 내야 안타를 만들려는 듯 빠르게 달려봤지만, 공이 먼저 도착해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

역시나 상대 1선발 글래스나우는 쉽지 않았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인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도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지만, 2루수 베츠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며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인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다니엘 허드슨의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지만, 3루수 먼시의 호수비에 걸려 출루하지 못했다.

◆GG 4회, 플래티넘 글러브 1회 채프먼이 이런 수비를…다저스 선취점 뽑았다

골드글러브 4회, 플래티넘 글러브(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1회에 빛나는 '3루 수비의 달인' 채프먼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그리고 이는 다저스에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1루에서 키케가 타석에 들어섰다.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수 방면 땅볼을 쳤으나 이 공을 채프먼이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80.9마일(약 130.1㎞)로 까다로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채프먼의 글러브 밑을 그대로 통과했고 키케의 좌전 안타로 기록돼 1사 1,2루가 됐다. 이후 다저스는 해리슨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로하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아웃카운트와 타점을 교환해 1-0 앞서 갔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주루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주루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오타니의 폭풍 질주, 다시 리드 가져온 다저스

다저스는 3회초 1사 후 베일리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슬픔도 잠시, 팀은 3회말 오타니의 발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냈다. 빠른 발을 선보여 공보다 빨리 1루를 밟았다. 이후 1사 1루에서도 오타니의 주력이 돋보였다. 스미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1루에 있던 오타니는 재빠르게 움직여 홈플레이트를 밟아 팀에 2-1 리드를 안겨줬다. 이후 1사 2루에서는 테오스카가 1타점 적시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 다저스는 4회말에도 점수를 만들었다. 2사 후 로하스가 해리슨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높은 쪽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 4-1이 됐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폭풍 추격 받은 다저스…그러나 오타니의 홈런이 있었다. 

6회말 다저스는 글래스나우가 급격하게 흔들려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웨이드 주니어에게 볼넷, 솔레어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는 상대 4번타자 콘포토를 만나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3으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상대의 거센 추격이 시작된 상황. 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구원 투수 테일러 로저스에게 솔로포를 뽑아내 5-3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 한 점 달아났던 이 점수는 큰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8회초 솔레어에게 솔로포를 내줘 5-4가 됐지만, 오타니가 친 홈런 덕분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팀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디넬슨 라멧을 투입해 5-4 승리를 지켰다. 선발 글래스나우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타니를 비롯해 테오스카가 멀티히트를 쳐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연합뉴스 AFP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70으로 올랐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연합뉴스 AFP


사진=연합뉴스 AFP, AP, USA TODAY Sport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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